한국으로 여행가는 여성들에게 특히 OO 조심하라고 한 이유는?
2018년 11월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인 버닝썬에서 손님과 보안요원들 사이의 폭행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시작된 사태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번져 경찰 유착, 마약, 성접대, 조세회피, 몰카 공유 논란까지 이어졌죠.
![]() 중앙일보 |
이 과정에서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밝혀졌는데요. 버닝썬의 VIP룸에서 마약 투약과 성폭행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었죠. 클럽 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버닝썬의 전 직원이 이를 폭로하며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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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대중들에게 충격을 준 것은 '물뽕'이라는 것이었는데요. SBS의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방영되며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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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런 사건 사고를 반영한 것인지 프랑스 외무부 홈페이지에는 관련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한국에 여행 간다면 '물뽕(GHB)'을 조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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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는 특정 지역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강남, 홍대,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에서 '강간 마약'이라고도 불리는 GHB의 사용이 보고되었다면서, 피해자들의 음식, 음료, 그리고 술 안에 마약을 넣는 수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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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지켜야 할 사항도 언급되어 있는데요. 먼저 '클럽이나 바에 갈 때 낯선 사람의 초대에 응하지 말라'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잔을 조심'해야 하며 '모르는 사이에 GHB와 같은 약물이 잔에 들어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 같은 상황에서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 때 특히 젊은 남성일 경우, 한 명이든 여럿이든 경계를 늦추지 말라'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될 때는 경찰에 즉시 신고하고 대사관에 알리라고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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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이 여행 정보에 대해 프랑스 측에 공식 항의하거나 게재 철회를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내용이 지나치게 왜곡되었거나 여행 경보 단계를 하향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KBS NEWS |
사실 '물뽕'으로 알려진 GHB의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무색, 무취, 무미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판별이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몸에 오래 남지 않아서 증거 자료로 남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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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프랑스 외무부의 한국 관련 뉴스에 있는 행동 지침이지만,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들도 꼭 지켜야 하는 수칙인 것 같습니다. 만약 범죄가 의심된다면 소변을 받아 증거를 확보한 후 경찰서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