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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일자 다리에 비키니까지 입어야 한다는 승무원 취업문

by레드프라이데이

2016년 처음으로 고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 10위에 들어온 직업이 있습니다. 순위는 끊임없이 올랐는데요. 2018년에는 9위, 2019년에는 8위까지 올라왔죠. 평균 경쟁률도 어마어마한데요. 매년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0:1이라고 하네요.

어떤 직업일까요? 바로 항공기 승무원입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의 인기는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아시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죠.

특히 중국에도 승무원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에 따르면 엄격한 지원 규정에도 불구하고 평균 경쟁률이 50:1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승무원을 양성하는 학원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국 쓰촨의 성도인 청두에 위치한 한 직업 학교에서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여학생들이 승무원이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밟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진이었습니다.

머리에는 책을 올려 몸의 균형을 맞췄으며, 완벽한 미소를 짓기 위해 입에는 연필을 물었습니다. 심지어 일자로 서기 위해 무릎 사이에 종이를 끼워두기까지 했죠.

이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인 장통통(Zhang Tongtong)은 한 인터뷰를 통해 교육 과정의 일부를 소개했는데요. 물병을 머리 위에 올리고 완벽한 미소를 지으며 3분 동안 있어야만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시험으로 증명해야만했는데요. 이로 인해 승무원의 우아함을 증명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 직업 학교만 이런 혹독한 훈련을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의 승무원 양성 기관에서 이와 비슷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하네요.

사실 중국의 승무원 양성 과정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모델 에이전시인 '오리엔탈 뷰티'에서는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비키니를 입고 포즈를 취해야만 했는데요. 문제는 이 대회가 항공사 채용 담당자들을 돕기 위해 열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 대회를 통해 모델, 그리고 승무원이 될 지원자를 뽑는 것이었죠. 약 1천 명의 참가자가 이 대회에 참가한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조건은 꽤 까다로웠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이는 24세 이하여야 하며, 키는 167cm 이상이어야 합니다. 165cm까지 괜찮지만 매우 아름다워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날씬하고, 다정한 목소리를 지녀야 하며, 보이는 신체 부위에 상처가 없어야 했죠.

거의 미인 대회 출전 급으로 외모를 중시하는 중국의 항공 업계인데요. 까다로운 외모 조건 만큼 안전 등 다른 교육 과정도 충실이 이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