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호박즙’ 논란 임블리, 이번엔 화장품 논란

[이슈]by 세계일보

구매자 37명 피해 주장하며 소송 제기/식약처, 해당제품 검사 진행/임블리 측, 의혹 부인하며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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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전 부건FNC 상무. 인스타그램

‘곰팡이 호박즙’ 논란을 일으킨 SNS(사회관계망서비스)마켓 ‘임블리’가 이번엔 화장품 논란에 휩싸였다. 임블리의 일부 화장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피부질환을 호소하며 18일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검증 청원이 잇따르자 검사에 나선 상태다.


◆ “화장품을 사용하고 난 직후 여드름, 홍반, 가려움, 두드러기가 났다”···식약처, 해당 제품 검사 진행


임블리에서 판매한 블리블리 화장품을 사용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 등 37명은 이날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1인당 1000만원씩 총 3억7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장품 사용 후 모낭염 등 안면피부질환 등의 피해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변호인을 통해 “해당 화장품을 사용하기 이전 피해 사실과 같은 피부과 진료를 전혀 받은 사실이 없다”며 “해당 화장품을 사용하고 난 직후부터 접촉성 피부염으로 인한 여드름, 홍반, 가려움 혹은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얼굴과 몸이 붓고 피부에서 진물이 나며 점차 각질이 심해지는 등 현격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임블리에서 판매한 화장품에 대한 안전검사 청원 추천이 2000건을 넘자 지난 11일 해당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 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청원자는 “화장품 에센스를 구입하고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 반점이 발견됐다”며 “제품의 성분분석 등을 통해 안심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음달까지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임블리의 일부 다른 제품까지 검사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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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전 부건FNC 상무 인스타그램 캡쳐

◆임블리 측, 의혹 부인하며 법적 대응


임블리 측은 SNS에 게시된 허위사실로 회사 측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한 누리꾼을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부건FNC 박준성 대표는 18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출석해 관련내용을 진술했다. 부건FNC 법률대리인 김윤상 변호사는 “블랙컨슈머가 SNS에 허위 사실을 적시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온라인 쇼핑몰 영업을 방해했다”며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전방위적 마녀사냥으로 기업 전체를 죽이는 식의 행동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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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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