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푸드 ]

가을 보양식으로 즐기는,
부산 기장 미역 맛집 4곳

by식신

기장 미역이 가장 좋아! 바다가 만드는 보물 기장 미역

 

풍부한 감칠맛의 국물에 보드랍고 쫄깃한 미역이 주는 행복! 미역국은 한국인에게 있어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미역에는 알긴산, 수용성 식이섬유,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저하 및 중금속 흡착 배설에 도움을 주는 영양 만점의 식재료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칼로리라는 점~

 

국내에서 생산되는 미역은 대부분 양식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직접 공급하지는 않습니다. 자연의 유기물을 먹고 성장하지요. 그런 점에서 부산의 기장 지역은 미역이 성장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수심이 깊으면서 물살이 세어 영양 염류가 매우 풍부하죠. 또한 미역은 채취 후 빠른 시간 내에 가공 과정이 필요한데, 부산 기장은 햇볕이 강하고 해풍이 많이 불어 미역을 빳빳하게 건조 시키는데에도 탁월하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미역은 미역을 살짝 삶아 건조시킨 ‘염장 미역’임에 반해, 기장의 미역은 자연 그대로의 미역을 햇볕과 해풍에 건조시키는 작업만으로 완성됩니다. 이렇게 되면 끓일 때 조금 더 깨끗하게 씻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끓여보면 염장 미역과는 국물 맛이 다르죠.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때문에 기장 미역은 조선 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 될 정도의 맛을 자랑합니다. 올해 청와대에서는 추석 선물로 4개 품목을 선정했는데 충남 서천의 소곡주, 전북 고창의 땅콩, 강원도 정선의 곤드레 나물과 함께 부산 기장의 미역이 들어있기도 했고요.

 

또한, 인생에서 미역국을 최고로 많이 먹는 시기인 산모에게도 기장 미역은 좋은 아이템입니다. 산모가 많이 먹는다고 해서 ‘산모 미역’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는데, 품종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염장 미역이 아닌 자연산 미역을 자르지 않고 긴 상태로 말린 것을 뜻합니다. 이 기다란 미역은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큰 곰 솥에 끓여 몇 날 며칠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한 30일 정도 미역국을 먹다 보면 달팽이가 된 기분도 들지만(..) 속이 편안하고 부대끼지 않아 좋다고 합니다.

해초계의 BTS를 노린다, 기장 미역

해외에서는 바다의 해초를 ‘seaweed’라고 통칭하여 부르는 것만 봐도, 해초에 대해서는 식재료로써 관심이 적었었는데요. 미역, 김, 파래, 다시마, 톳 등 저마다 맛이 다르고 특징이 다른 해초들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한국인으로서는 참으로 기함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국인들에게도 ‘맛’은 통했습니다. 1번 타자로 ‘김’이 외국 어린이들에게 마약 간식으로 인정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그 뒤를 이어 미역 또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세관에서는 부산 미역 수출량이 2천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를 넘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 수출지역도 넓어지고 있지요. 특히 기장 미역은 우수한 품질로 세계 최초 MSC 인증(해양관리협의회 친환경 국제인증)을 취득하며 수출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기장 미역 맛있게 먹는 법

그렇다면 기장 미역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요? 바로 끓여 먹어도 되는 일반 염장 미역과는 달리, 기장 미역은 생미역을 15분에서 30분 정도 불린 후, 빨래하듯이 박박 비비면서 2~3번 저도 헹궈주어야 떫은맛이 없어집니다.

 

냄비에 참기름과 소고기를 넣고 볶다가 미역을 넣고 잘 볶은 후 물을 부어 한참 끓여주면 뽀얀 국물이 올라옵니다. 조금 더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소고기는 볶거나 자르지 않고 통으로 넣어 끓인 후에 죽죽 찢어 먹어도 좋습니다.

 

부산에 방문하면 이 기장 미역을 주재료로 한 식당도 볼 수 있는 데요. 즐겁지만 고단한 여행길,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미역국과 함께 라면 완벽한 계획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부산의 미역 맛집 함께 보실까요?

1. 짙은 바다의 향을 담아낸, 부산 중앙동 ‘만석미역 본점’

이미지 출처: hodoomukbang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hodoomukbang님 인스타그램

기장 미역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미역국을 만나볼 수 있는 ‘만석미역 본점’. 대표 메뉴 ‘미역국 정찬’은 미역국과 함께 노릇하게 구운 빈대떡, 뚝배기 불고기, 김치, 장아찌 등을 포함한 밑반찬이 푸짐하게 나오며 2인분 이상은 생선구이가 추가 제공된다. 해풍 건조를 거쳐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기장 미역으로 맛을 낸 국물은 짙은 바다의 풍미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역국은 가자미, 전복, 소고기, 황태, 낙지 등 10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식신TIP

  1. 위치: 부산 중구 충장대로5번길 32-1
  2. 영업시간: 매일 08:00 – 22:00, B/T 15:00 – 17:00
  3. 가격: 전복+가자미 미역국 16,000원, 소고기 미역국 11,000원
  4. 후기(식신 추억의콩콩2): 미역국 나오기 전에 차려지는 밑반찬만으로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MSG 맛으로 범벅 된 맛이 아니라 정말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미역국이에요. 밥 말아서 먹으면 속이 아주 든든해요! ㅎㅎ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2. 기장 앞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이 듬뿍, 부산 기장군 ‘기장혼 국보미역 본점’

이미지 출처: mint_mini8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mint_mini8님 인스타그램

‘기장혼 국보미역 본점’은 기장 앞바다에서 채취한 싱싱한 기장 미역으로 만든 요리를 손님상에 올린다. 대표 메뉴는 조개, 가자미 등으로 진하게 우린 육수에 기장 미역과 가자미를 넣고 한 번 더 끓여 나오는 ‘국보 미역국’. 육수에 들깻가루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진득한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통통한 살점을 자랑하는 가자미와 부드럽게 호로록 넘어가는 미역이 선사하는 풍성한 식감이 일품이다. 김치, 젓갈 등의 밑반찬들은 미역국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식신TIP

  1. 위치: 부산 기장군 기장읍 공수1길 3
  2. 영업시간: 평일 10:00 – 20:50, 주말 08:30 – 20:50
  3. 가격: 국보 미역국 11,000원, 전복 미역국 15,000원
  4. 후기(식신 기똥찬_하비녀): 지금까지 미역국을 먹으면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기 미역국은 보신 요리를 먹은 것 같이 속이 꽉 채워지네요. 기장에서 난다는 미역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더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3.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진한 국물, 부산 남천동 ‘오복미역 본점’

이미지 출처: yunji_328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jason_do_it님 인스타그램

남천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미역국 전문점 ‘오복미역 본점’. 대표 메뉴 ‘가자미 미역국’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미역국 안에 가자미가 통째로 담겨 나온다. 가자미는 접시에 덜어 살을 분리하여 미역국에 넣어 밥과 함께 즐기면 된다. 미역과 가자미에서 우러나온 시원함이 스며든 국물은 한 입만으로 속을 풀어줄 정도로 진한 맛을 자랑한다. 촉촉하게 씹히는 미역과 담백한 가자미 살이 어우러진 미역국에 밥을 말아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좋다.

식신TIP

  1. 위치: 부산 수영구 수영로388번길 37
  2. 영업시간: 매일 08:00 – 21:45
  3. 가격: 가자미 미역국 11,000원, 전복 회무침(小) 13,000원
  4. 후기(식신 똥띵지나): 감기 걸릴 것 같거나 속 안 좋을 때면 항상 가는 곳이에요. 미역국 양도 넉넉해서 좋고 국물이 담백해서 부담 없이 호로록 먹기 좋아요! 그리고 가자미가 들어간 미역국은 처음 먹어 봤는데 맛이 아주 제대로네요!

    식당정보 자세히보기

4. 아늑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정갈한 한 상, 부산 기장군 ‘탐복’

이미지 출처: boyminseok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hyunyy_님 인스타그램

가정집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탐복’은 아늑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준다. 대표 메뉴는 미역과 무, 전복을 넣고 지은 밥과 된장국, 전복장, 오미자 차, 젓갈이 쟁반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탐복밥’. 탱글탱글한 전복이 가득 올려진 밥은 처음엔 아무런 양념 없이 담백한 맛을 온전히 느낀 후, 기호에 따라 매콤한 양념장과 짭조름한 젓갈을 곁들여 즐기면 된다. 탐복밥은 미역 대신 곤드레나물이 들어간 메뉴로도 주문이 가능하며 양념장은 전복 내장 소스로 대체된다.

식신TIP

  1. 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면 문오성길 31
  2.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B/T(평일) 15:00 – 16:30, B/T(주말) 15:30 – 17:00, 월요일 휴무
  3. 가격: 탐복밥(미역) 14,000원, 탐복죽 14,000원
  4. 후기(식신 맨날맥날):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좀 길었지만, 음식이 진짜 맛있어요. 음식 담아 나오는 식기도 넘 고급지고 전복이랑 미역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다음에 기장에 또 놀러 온다면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에요.

    식당정보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