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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펭귄 배가 불룩한 이유는 무엇일까?

by스마트 1분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우리가 흔히 보지 못하는 동물들의 삶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됩니다. 펭귄도 그런 경우인데 펭귄의 삶을 보면 의외로 의문이 많이 생깁니다. 펭귄의 한 종인 황제펭귄은 추운 겨울이 되면 영하 60~70°C의 혹한이며 100km나 떨어져 있는 남극을 한 달이상을 걸어서 간다고 합니다.

 

최악의 환경을 찾아 펭귄이 이동하는 이유는 새끼를 키우기 위해서인데 이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지역은 천적이 많아 새끼가 생존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혹독한 추위 속 펭귄, https://bit.ly/2XZhOSP

즉, 겨울철 남극에는 혹독한 추위로 천적이 없어 날씨라는 조건을 제외하면 의외로 안전하다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 때문에 펭귄은 위험을 무릅쓰고 새끼를 키우기 위해 남극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끼가 다 자라는 봄이 되면 다시 원래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천적도 가지 않는 혹독한 환경의 남극이라면 먹이를 찾기도 쉽지 않을텐데 그 오랜 겨울동안 펭귄은 자식과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냐는 것이 바로 그 의문입니다.

먹이 찾다 빠지는 펭귄

천적을 피하고 번식을 위해 남극으로 오는 펭귄, 특히 몸집이 큰 황제펭귄은 번식을 대비하여 미리부터 몸을 만들어 놓습니다. 몸을 만들어 놓는 다는 것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위에 저장을 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펭귄은 고등 척추동물로서는 유일하게 먹이를 위에 저장하여 필요할 때마다 꺼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과학잡지 뉴턴(https://bit.ly/2XTLfpn)

이 시기에 펭귄은 혹독한 시기를 대비해 상당한 양의 먹이를 위에 비축하는데 이 때문에 펭귄의 몸무게는 이 시기에 평균적으로 30~50%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배부른 펭귄, Fine Art

암컷 황제펭귄은 알을 낳기까지 보통 한달 반정도를 먹이를 먹지 않은 상태에서 남극의 혹한의 날씨와 눈보라를 맞으며 버팁니다. 그러다 알을 낳고 나면 원기를 회복하고 새끼를 먹이기 위해 남극을 떠나 근처 바다로 가는데 이때 새끼를 돌보는 일은 수컷에게 맡기게 됩니다. 보통 남극에서 가까운 바다라고 해도 상당히 멀기 때문에 암컷이 다시 돌아오기 까지는 평균 3달정도가 걸린다고 하죠.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펭귄, 사이언스 온

새끼를 돌보는 특명을 받은 수컷 황제펭귄은 알을 품으며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로 이 기간 동안 혹독한 시기를 생존해야 되는 큰 일을 치뤄야 되는 동시에 알을 깨고 나온 새끼를 돌봐야 되는 일도 해결해야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새끼에게 줄 음식인데 다행히 황제펭귄은 번식전에 미리 위에 식량을 보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은 식도에서 분비되는 ‘커드(Curd)’라는 단백질과 지방이 합쳐진 굳어진 우유와 같은 물질을 새끼에게 먹여 새끼를 돌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 암컷이 돌아오게 되면 수컷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자신의 짝을 찾는 큰 일을 치루는데 온종일 목청껏 소리를 내면서 서로를 부릅니다.

뛰어가는 펭귄

수컷은 재회의 기쁨도 잠시 이번에는 새끼를 암컷에 맡기고 본인의 원기회복을 위해 먹이를 찾아 바다로 나가게 됩니다. 많은 먹이를 몸에 저장하고 돌아온 암컷은 이제 저장된 먹이를 새끼에게 주며 수컷대신 새끼돌보는 일에 열중하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만난 펭귄 가족

결국 펭귄의 배가 불룩한 이유는 천적을 피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혹한의 환경인 남극에서 새끼에게 줄 먹이를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바다로 간 펭귄들이 새끼에게 줄 먹이를 배속에 저장해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