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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베개가 바뀌면 잠을 못잔다?
왜 그럴까?

by스마트 1분

가끔씩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대청소를 하거나 집을 새로 단장할 때면 평소에 사용하던 가구 혹은 물품등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사람들이 바꾸는 걸 주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베개입니다. 베개가 바뀌면 잠을 설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죠.

@shutterstock

그런데 주변 친구들을 보면 몇몇을 보면 베개가 바뀌든 말든 너무 잘자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예민한가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베개를 바꿔도 잘자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바로 우리의 뇌 그리고 경험에 기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관련 주제에 대해 다양한 조사를 해본 결과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찾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많은 연구팀에서 다양한 실험을 한 결과 가능성이 높은 여러가지 원인들을 찾은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뇌 그리고 경험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명확히 알기 위해 먼저 우리 뇌의 활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잘 때 우리의 몸의 모든 기능이 일시적으로 모두 같이 휴식을 취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 우리의 뇌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죠. 사람의 뇌에는 수많은 신경세포(neuron)가 있는데, 이들 신경세포들은 서로서로 시냅스(synapse)라는 것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바로 이 신경세포와 시냅스가 형성하는 복잡한 회로에 기억이라는 정보의 조각들로 저장이 됩니다.

시냅스, @science.mag

실제로 미국 위스콘신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우리 뇌의 시냅스는 우리가 깨어 활동하는 동안에 정보를 받으면서 계속 자라고 다른 신경세포와 복잡한 회로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즉, 뇌는 이런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기억을 축적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일이 무한히 반복될 수는 없는데 이는 뇌의 시냅스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시냅스가 처리 할 수 있는 일의 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뇌는 시냅스가 받아 들인 모든 정보를 간결하게 요약 혹은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바로 뇌가 이런 작업을 우리가 수면하는 중에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gfycat

그리고 이런 작업 처리를 하는 수면을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 이라 하는데 렘수면기에는 우뇌가 활발해지면서 필요한 작업을 처리하게 됩니다. 반대로 좌뇌는 이와는 다른 작업을 하는데 바로 이것이 오늘 주제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는 우리 뇌의 반쪽, 구체적으로 좌반구가 진정이 되지 않을 때 잠을 설친다고 밝혔으며 이들은 이를 첫날밤 효과(first-night effect)라고 언급했죠. 이는 잠자리가 바뀌면 혹은 잠을 잘 때 평소와는 다른 것을 처음 경험할때 발생하는 것으로 낯선 환경에 처할 때 본능적으로 우리 몸이 반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첫날밤에 좌뇌가 활발하다, @current biology

이렇게 낯선 상황에서 좌뇌가 깨어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쾌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많은 연구자들이 이것을 동물의 본능과 연관지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최대한 깨어있는 편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일부 해양 포유류의 경우 뇌의 절반씩만 잠을 자는 반구수면 행동을 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는 대표적인 동물이 바로 돌고래입니다. 돌고래는 바다에서 한쪽 눈을 뜨고 잠을 자는데 이는 포유류인 돌고래가 사람처럼 푹 잔다면 익사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외부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뇌의 절반이 깨어있는 것이죠. 그리고 사람 역시 비슷한 이유로 낯선 환경에서는 좌뇌가 활성화 되는 것입니다.

잠자는 돌고래, @istockimage

흥미롭게도 낯선 환경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일인 사람들, 예를 들면 해외영업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일 수록 낯선 환경속에서 잠을 잘잘 확률이 많다고 합니다. 이는 낯선 환경에서 잠을 자는 것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뇌가 받아들였기 때문에 좌뇌가 활성화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고자료·논문자료·자문 등 도움

  1. Night Watch in One Brain Hemisphere during Sleep Associated with the First-Night Effect in Humans
  2. [상상 현실이 되다] 꿈에서 학습?
  3. 잠자는 동안 당신 뇌는 줄어든다
  4. 낯선 곳만 가면 잠이 잘 안 오는 이유
  5. 돌고래는 어떻게 2주 이상 잠자지 않고 깨어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