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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목숨 걸고 탈북한 그녀가 '북한출신' 꼬리표 이겨내고 얻은 직업

by스마트인컴

특이한 억양이지만 알아듣는 데 크게 어렵지는 않은 언어를 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분단국가이기에 지금은 자유롭게 만나기 어렵지만 엄연히 한 뿌리인 국가 북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한’하면 어려운 나라, 굶는 사람이 많은 곳, 아오지 탄광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주로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탈북자들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대대수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예능 프로에서 탈북 래퍼가 나와 예상을 깨고 유쾌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주었는데요. 많은 상황에서 출신에 의한 제약이 발생함에도 무려 명문대학교 경영학과를 진학한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였죠. 이렇듯 힘든 상황에서도 7전 8기의 태도로 역경을 이겨내고 남한에서 성공을 거두는 이들이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경희, 국경을 뛰어넘는 실력

원래 북한에서도 리듬체조 선수였던 이경희는 1990년대 북한 리듬체조 간판스타였습니다. 199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무려 3관왕을 달성한 그녀는 2007년 탈북하여 남한에 정착하였는데요. 그녀의 대단한 실력을 남한에서도 인정받아 2011년부터는 무려 국가대표 리듬체조팀 코치로 영입되어 한국의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영희,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어요.

한국에서 무려 멕시코 음식인 브리또로 대박 성공을 거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탈북자 이영희인데요. 북한에 있을 때도 전혀 몰랐고, 한국에 와서 처음 먹어봤다는 부리토를 어떻게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 것인지 궁금한데요. 탈북 후 남한에서 처음 일한 곳이 백화점 케밥 코너였는데, 전 사장님의 권유로 가게를 인수하게 되었고, 케밥보다는 부리토가 더 식사로 알맞다는 생각에 메뉴를 선정하게 된 것이죠.

그녀는 부리토가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이를 대중화하면 되겠다 싶어 아들과 함께 소스 개발에 열중을 하다 보니 매운 소스를 만들 때는 하루 종일 혀가 아릴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피나는 노력을 한 그녀의 가게는 현재 배달만 하루에 2-300건 정도 판매하고 있으며, 연 매출이 무려 15억 원에 달합니다.

김백연, 비닐하우스에서 시작

김백연은 남한에 정착 후 첫 직장이었던 싱크대 공장에서 월급 120만 원을 받으며 일했습니다. 월급이 너무 적다는 생각에 인상을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한 그는 대우 정비센터로 이직하였는데요. 정비 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계속 싱크대 작업을 했던 것이 아른거리며 떠올라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자본도 별로 없고, 시간도 없던 그는 집을 팔아 컨테이너를 구매해 생활하며 비닐하우스를 제작해 그곳에서 투잡 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이전에 일하던 공장 거래처에서 기계를 구입해 수동으로 작업하였기에 일주일에 2-3개 정도만 작업이 가능했는데요. 2011년 북한이탈주민재단 컨소시움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아 면적 1500m2의 공장을 무상 임대를 받게 되어 현재는 자동화로 더 많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사업은 디자인은 고객이 직접 하고, 고객 취향에 맞게 공간 맞춤을 제공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자신만의 싱크대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용, 1세대 탈북 사업가

성공한 탈북 사업가 1세대로 불리는 김용은 북한에서 스케이트 국가대표였으며 이후 가수 활동을 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1991년 말 명자 아키코 소냐라는 영화를 촬영하며 영화사를 통해 탈북에 성공하였는데요. 탈북 후 그는 가수,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으며 냉면집 사장, 유통회사 대표 등 다양한 도전을 했죠.

그중 하나인 냉면집 모란각 사업은 상당히 잘 되어 체인점을 무려 96개까지 확장하였으나 2000년 2개 빼고 모두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조용하던 그는 2009년 베트남 홈쇼핑 사업에 진출하며 다시금 소식을 알렸고, 2011년 베트남 홈쇼핑 업체 인수, 2012년 캄보디아 홈쇼핑을 설립, 이후 HSV 홈쇼핑 본사인 한아 홈쇼핑 주식회사 회장에 취임하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철우, 사기 당해도 다시 일어나

전철우는 본래 북한의 유복한 집안 출신으로, 명문대인 김책공대를 졸업한 인물입니다. 그는 남한 정착 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나 1994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하였죠. 연예인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그는 최양락의 권유로 냉면집을 개업하였는데요. 이 냉면 가게가 대박을 터뜨리며 엄청난 수익을 창출해냈습니다. 그러나 지인에게 사업을 맡겼다가 사기를 당한 그는 조직폭력배에게 사업체를 뺏겨 2-3년 만에 무려 40억 원을 잃었죠.

그렇지만 그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재기를 시도했으며, 2005년 국밥 사업을 통해 당당히 다시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사업 내용과 비슷한 분야인 냉면과 갈비탕 등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 공장을 설립하였는데요. 기존의 경험과 정보를 토대로 시작한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하였으며, 현재는 푸드코리아, 전철우 빨강랭면, 스페로스, 전철우의 고향마을, 제주 청정 정육 마을의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학교수, 국회의원, 공군 대령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 성공하는 그들의 모습은 정말 대단한데요. 몇 년을 고생해서 온 만큼 그들이 한국에서는 조금 더 풍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