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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잘 만든 ‘라이언’ 하나로 카카오가 벌어들이게 된 순수익

by스마트인컴

@hankyung

어피치, 튜브, 콘, 무지, 프로도, 네오, 제이지, 라이언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카카오톡 캐릭터들은 인기가 상당합니다. 각각의 캐릭터별로 팬층이 따로 있을 정도인데요. 이모티콘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빠르게 확산되어 이제는 일상 속 많은 분야에서 카카오 캐릭터가 있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죠.

@newsway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아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카카오프렌즈샵은 외국인들의 관광 코스가 된 지 오래입니다. 실제로 매장 안에 다양한 국가의 손님들이 북적이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렇듯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만큼 수익도 상당합니다. 최근 역대 최단기간인 9개월 만에 연간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놀라움을 자아냈죠. 대체 어떻게 이런 수익을 낼 수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많은 이모티콘 중 하나였던 시작

@mk

카카오 프렌즈의 8개 캐릭터는 원래 메신저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카카오톡의 감정 표현 이모티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캐릭터들 자체의 인기가 부상하면서 카카오는 다양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이 2015년 캐릭터 상품 제조, 판매, 라이선스 사업을 전담으로 하는 자회사 카카오 프렌즈를 설립이었죠.

카카오에서는 직접 카카오 프렌즈샵 매장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사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IP를 제공하여 로열티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각종 화장품, 전자 기기 등의 브랜드에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죠.

역대 최단기간 매출 1000억 원 돌파

@earlyadopter

현재 카카오 프렌즈는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판매 채널 확장, 상품 카테고리의 다양화, 채널별 맞춤 상품 기획 등 다양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도 계속해서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5월, 카카오 제주 본사 내 카카오 프렌즈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전주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bizwatch

이처럼 카카오 프렌즈는 설립 이후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5년의 매출은 103억 원 정도였으나 2016년에는 705억 원, 2017년 976억 원까지 성장하였으며 2018년에는 1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가량 상승하였고, 9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넘기며 최단기간 천억 원 돌파 기록을 세웠죠.

이러한 카카오 프렌즈 매출의 급상승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의 호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수의 캐릭터 중에서도 라이언은 단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화 상품으로 판매했던 '프렌디 인 제주' 에디션의 라이언 인형은 올해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였으며, 크리스마스 기념 라이언 인형도 완판 행렬을 이어갔죠.

로열티 수익만 200억 원

카카오 프렌즈는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캐릭터 IP 라이선스 제공을 통한 로열티로도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이런 로열티만으로도 200억 원이 넘을 정도였죠. 이는 전년 136억 원 대비 51.5% 상승한 금액인데요. 캐릭터 높은 인기로 수익이 보장되자 신규 제휴 업체가 증가하고, 기존 제휴 업체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되어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삼성 전자에서는 갤러시 S9 시리즈 출시 당시 케이스, 충전 스탠드 등의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하였으며, LG 유플러스에서는 카카오 캐릭터 모양의 아동용 웨어러블 기기인 '키즈 워치'를 출시하였죠. 또한 티머니 카드는 협업을 3번 연장하였으며, 테팔에서는 라이언 프라이팬을 내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더페이스샵, 반스, 원더브라, 일동제약, 동서식품 등 다방면의 산업 군에서 IP 라이선스를 계약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도 장악

@sedaily/@khan/@mk

이렇듯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카카오 프렌즈는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12월 일본 도쿄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영국, 미국 등 세계 각지로 확산 중인데요.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일본 현지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여 성장 속도를 높였죠. 이에 일본 최대 라이프 스타일 서점인 츠타야 내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패션 브랜드 위고 매장에 입점할 정도로 일본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홍콩에서는 9월 초까지 몽콕의 랭함 플레이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였으며, 현재 패션 브랜드인 초쿨렛, 베이커리 브랜드인 세인트 아너 베이커리, 리빙 브랜드인 카사블랑카 등과 콜라보레이션 활동 진행 및 협의 중에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 정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현재 미국 3대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즈의 뉴욕 본점, 소호 뉴욕점, 샌프란시스코점, LA 점에서 팝업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을 동시 운영하고 있죠.

@fpost

이처럼 처음에는 이모티콘 중 하나일 뿐이었던 카카오 프렌즈가 이제는 캐릭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전국 일상 곳곳에 확산되어 어느 곳에서나 카카오 캐릭터가 함께 하는데요.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저력이 대단합니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앞으로 미키마우스 같은 캐릭터계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카카오 프렌즈의 무궁한 성장을 응원하는 바입니다.

 

오아랑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