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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두바이에서 긴 치마만 입는다고요? 도시 길거리 서있어봤더니...

by스마트인컴

세계 초특급 럭셔리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아랍에미레이트의 최대 도시 두바이는 최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머서(Mercer)에 의해 중동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두바이는 VIP 대접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모습들이 매일같이 포착된다고 하죠. 때문에 매해 상당히 많은 여행객들이 두바이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두바이가 이렇듯 국제화된 도시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슬람 국가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두바이 75% 이상의 시민들이 수니파 이슬람교 소속이죠. 때문에 여성 옷차림에 있어서 상당히 엄격하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중동 이슬람 나라 하면, 보통 텔레비전이나 사진에 등장하는 검은 천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쓴 여성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무슬림 국가이기에 여성들의 경우 옷차림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두바이를 여행할 때 짧거나 시원한 옷차림 대신에 조금 덥더라도 노출이 적은 긴 옷을 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긴 옷들만 챙겨가면 두바이 입국장에서부터 실망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짧은 반바지에 탱크톱을 입은 여성들이 출입국심사를 위해 당당히 줄 서 있고 민소매티셔츠쯤은 아무것도 아닌 도시의 풍경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슬람 국가의 도시 두바이에서 어떻게 짧은 옷차림이 허용되는 걸까요? 두바이는 전체 인구의 83%가 외국인으로 구성된 다문화 도시입니다. 따라서 자국의 종교와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죠.

때문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을 손가락질한다거나 수군대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옷차림은 이슬람 사원에서나 또는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만 입으면 되죠.

전에는 종교나 가치관 때문에 이슬람 전통 의상인 부르카, 차도르, 히잡 등을 입어야 했으나 근래 들어 여성 인권을 위한 페미니즘 사상이 부각되면서 복장에 대한 제한이 한층 자유로워졌습니다. 특히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의 국제화된 도시들에선 이러한 의상들을 종교에서 오는 하나의 패션으로 여기고 억압하지 않는 분위기죠.

하지만 짧은 옷이 제한되는 곳들도 더러 있는데요. 두바이의 관공서 혹은 경찰서 등에 출입할 때는 반바지 및 짧은 치마를 입고 방문해서는 안 되는데 이는 관공서 특유의 보수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최고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두바이의 호텔과 레스토랑, 바에서는 어느 정도 갖춰 입고 방문하는 것이 예의인데요. 자칫 지나치게 짧거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들어가면 입장 제한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한낮에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호텔이나 쇼핑몰 등 으슬으슬할 정도로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되는 관광지에서 유용하게 입기 위해서라도 긴 옷 한두 벌쯤은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