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과 다비치 강민경이 쇼핑몰을 오픈했다가 가격으로 뭇매를 맞았다. 높게 책정한 제품의 가격에 반발이 일며 논란이 불거진 것.

김종국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 커뮤니티에 "옷 입고 사는 고민 줄이려고 옷 만들었다. 그냥 내 평소 감성대로 만들어서 착용감 촥 감기는 옷이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라며 "내가 늘 입을 옷이라서 나름 신경 많이 썼다. 감성이 맞다 싶으시면 믿고 구입해라"라고 밝혔다.

김종국이 오픈한 쇼핑몰에는 민소매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가 업로드됐으며, 가격은 4만 2000원, 4만 6000원이었다. 티셔츠에는 간단한 로고만 적혀 있었고, 심플한 디자인이었다. 이에 대중은 디자인에 비해 티셔츠의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특히 김종국은 유튜브 영상에서 티셔츠를 소개하면서 "비싸지 않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커졌다.

가격 논란에도 티셔츠는 전량 매진됐으나, 김종국은 이에 대해 사과하며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그냥 막 티셔츠에 글씨만 찍는 느낌의 옷은 아니다. 성의 있게 만들었고 제가 옷 입을 때 원단에 까다로운 편이어서 신경 좀 많이 썼다"라며 "가격 부분은 다양하게 문의를 거쳐서 합리적으로 결정했다. 내가 영상에서 비싸지 않다고 표현한 부분이 객관적으로 고려되지 못한 표현이라서 오해를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이번 제품들이 빠르게 매진됐다. 또 한번 놀람과 동시에 감동을 받았다. 이번 첫 수익금 전액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여러분들이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 함께해 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2020년에는 강민경이 자신이 오픈한 쇼핑몰 가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라는 이름의 쇼핑몰을 열었다. 그러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곱창밴드'의 가격을 5만 9000원으로 책정해 비난받았다.

곱창밴드는 곱창 모양으로 만들어진 머리끈이며, 시중에서는 일반적으로 1만 원 정도로 판매된다. 그러나 강민경은 이보다 약 4만 원 정도 비싼 가격으로 곱창밴드를 판매한 것.

누리꾼들은 곱창밴드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이는 '연예인 이름값'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아비에무아의 곱창밴드는 최고급 실크를 소재로 한 머리끈이기에 비쌀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곱창밴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아비에무아는 "실크 100%로 만들어진 이 스크런치는 폭이 약 21cm로 매우 많은 양의 원단을 사용해 고급 실크 특성상 까다로운 공정을 필요로 한다"라며 "제품 설명이 미흡해 가격 책정에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책임을 통감하며 더욱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로 소통하는 아비에무아가 되겠다. 기획, 제품 공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물건의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판매자의 몫이고, 이를 구입할지는 소비자가 결정할 문제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유명세를 앞세운 스타들의 고가 정책을 두고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