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출연 가능"→ "아름다웠던 관계" 전 연인 언급도 OK…쿨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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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신동엽, 던./텐아시아 DB, 던SNS

과거에 만났던 연인을 거리낌없이 언급하는 스타들이 있다. 과거 연인의 이름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쿨한 모습으로 답변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들도 그들의 '쿨한 처세'를 응원하는 분위기다.


신동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소라에 대해 멋진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짠항형 신동엽'에는 배우 이경영과 가수 김민종이 출연했다. 이날 김민종은 "예전에 이경영 형과 SBS '한밤의 TV연예'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3인조'를 홍보하러 출연했다"며 과거 에피소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에 이경영은 "이 얘기 하면 안 된다. 그 프로그램 여자 MC가"라며 말을 흐렸다. 당시 SBS '한밤의 TV연예'의 MC는 모델 이소라였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각자의 전성기 시절 1997년에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2001년 6년간의 열애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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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은 이경영의 말에 유쾌하게 맞받아쳤다. 그는 "이소라랑 저랑은 아름다운 관계였어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분은 멋진 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전 연인이 언급되는 건 다소 불편한 일이다. 자칫 분위기가 어색해져 정적이 흐를 수 있는 상황 속 신동엽은 오히려 전 연인을 치켜세우며 센스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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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TEO'제공

가수 현아와 던 역시 서로에 대한 언급에 있어서 거침없다. 이 둘은 2016년 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공개 열애를 했다. SNS에 커플 사진 업로드, 동반 예능 출연 등 애정을 과시해 온 터라 현아-던의 결별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현아는 최근 유튜브 'TEO'의 전소미가 진행하는 'Yes or Hot'에 출연했다. 전 연인과 함께 출연해야 하는 연애 프로그램인 '환승연애'에 나갈 의향이 있냐 묻자 "예스"라고 답하며 "(환승연애 제작진) 연락주세요"라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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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TEO'제공

또한 현아는 공개 열애를 후회하지 않으며 SNS에 올린 사진도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그는 "지우고 싶은 것만 지웠다. 내 예쁜 피드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던도 현아와 같은 의견이었다. 그는 글로벌 K-POP 브랜드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서 "헤어져도 사진을 내릴 생각이 없다. 그냥 과거고, 추억이고, 나빴던 기억도 아니다"며 "이 세상에서 가장 서로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든 서로 응원한다"라고 현아를 언급했다.


전 연인을 넘어 전 아내, 남편을 방송에서 언급하기도 한다. 방송인 이상민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1년 2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한 이혜영에 대해 자주 말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예능 소재로 써먹는 것 아니냐'라는 날 선 지적을 날리기도 했다. 두 사람이 헤어질 당시 이혜영이 이상민을 고소까지 하며 떠들썩하게 갈라섰기에 마냥 '웃음 소재'로 쓰이는 것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과하게 전 연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다. 다만 이제 더 이상 연인이 아님에도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오히려 멋지다" ,"쿨하다"라는 긍정적인 평을 내놓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2023.09.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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