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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입문서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

by디아티스트매거진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이탈리아의 화가 피에르 만조니의 '예술가의 똥'

1961년, 이탈리아의 화가 피에르 만조니는 자신의 똥 30그램을 정량으로 넣어 신선하게 보존처리 한 90개의 통조림을 제작해 각각의 에디션 넘버를 붙인 뒤 진품임을 보증하는 서명과 모노그램으로 디자인한 라벨에는 4개의 다른 언어로 각각 상품명을 적어 시장에 내놓았다.

 

당시 이 통조림의 가격은 금값과 동일하게 책정되었고, 현재는 그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얼핏 들으면 무슨 바보 같은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이것은 모든 현대미술서적들의 한 페이지를 채우며 미술사에 길이길이 기억되고 있는 전설의 바로 그 작품 피에르 만조니가 만든 <예술가의 똥>에 관한 이야기이다.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제프 쿤스'풍선 강아지(오엔지색)' 1994~2000,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58,405,000(한화 665억)에 낙찰

현대미술을 처음 접하면 대부분 ‘어렵다’, ‘난해하다’, ‘당혹스럽다’ 혹은 ‘잘 모르겠다’고 반응한다. 영화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꺼내면서 왜 유독 현대미술에 대해서만은 쉽게 대화 주제로 삼지 못하는 걸까? 정말 현대미술은 난공불락의 영역인 걸까?

“쏙쏙 알려주는 친절한 현대미술 안내서 없나요?”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현대미술 상식들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는 현대미술에 관해 궁금했지만 선뜻 묻지 못했던 미술작품을 대하고 당혹스러웠던 점, 미술계가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지 못했던 주제 등 현대미술에 대한 26가지의 질문에 대한 쉽고 흥미로운 답을 풀어 놓고 있다.

 

특히 예술가의 서명이 들어간 소변기를 미술관에 옮겨놓자 소변기는 더 이상 소변기가 아닌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당혹스러운 상황과 캔 속에 똥을 담아 넣은 피에르 만조니의 허무맹랑한 행동이 전설적인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는 이유 등 일반인들의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터무니없는 행동들이 획기적인 예술로 추앙받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쓴다.

“그렇다면 대체 현대미술이 뭐지?” 시대와 문화의 산물이 만들어낸 현대미술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는 현대예술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시대와 문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통해 현대미술을 둘러싼 환경이 만들어낸 작품의 중요한 동기를 설명하며 오늘날의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한다.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무제 untitled'(플라시보-풍경-로니를 위해),1993 '골드러시:금으로 만들어진, 또는 금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의 설치 모습, 뉘른베르크 쿤스트할레, 독일, 2012년 10월 18일~2013년 1월 13일

전통적 관념을 따르지 않은 독특한 개념이 담긴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충격을 통해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봄으로써 사람들의 고정된 편견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현대미술은 예술의 경계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문화적 자극을 감행하며 대중들에게 새로운 이해와 영감으로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에 의의를 둔다.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쿠사마 야요이, '소멸의 방',2002~현재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는 2014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환기하기 위해 그린란드에서 가져온 얼음덩어리 열두 개를 코펜하겐 시청 앞 광장 한복판에 던져놓고 얼음조각이 녹아 없어지는 광경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목격하도록 해 지구 온난화가 가진 심각성을 고발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현대미술” 아무도 가지 않고 하지 않는 일을 당당하게 실천하다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자신의 역사와 환경을 보존하고 재건하는데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참여시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티에스터 게이츠의 '도체스터 프로젝트'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는 단순히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는 현대미술의 이슈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진정성 담긴 활동을 소개하며 현대미술이 가진 시대정신과 사회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된 대부분의 누드 작품이 여성을 대상한 작품이라는 것을 지적히며 질문을 던진 게릴라 걸스의 '여성은 미국의 미술관에 들어가려면 벌거벗어야만 하는가?'

지난 수 세기 동안 부자, 군주, 국가, 종교의 후원을 받아온 과거의 예술가와 달리 현대의 예술가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리고,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인종차별 문제, 환경문제에 적극 개입하며 정치·경제·권력 구조에 반기를 드는 시대와 사회를 풍자하는 작품과 전시를 통해 성찰의 메시지를 던지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현대미술의 위대한 역사를 공유한다.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

현대미술의 입문서로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추천하는 《현대미술은 처음인데요》는 평생 미술관 한 번 가본 적 없는 사람, 미술에 관한 지식이 백지에 가까운 사람, 어렵고 난해한 미술서적에 두 손 든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밌고 흥미로운 현대미술 이야기는 물론 유익하고 의미 있는 현대미술의 역사를 통해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