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섬’ 여행, 슬로우아일랜드
이번 여행에서는 달리도, 외달도, 율도를 차례대로 돌아보기로 했다. 슬로우아일랜드호의 운항시간표를 살펴보니 하루 만에 가능한 일이었다. 항차와 항차 사이의 간격이 핵심 포인트! 이름하여, ‘1일 3섬’ 여행이다. 각 섬에서 주어진 시간은 대략 3시간.
■ 달라질 미래, 달리도
아침 7시, 첫 항차의 슬로우아일랜드호가 달리도에 닿았다. 일꾼들 틈에 섞여 내린 여행자는 단 한 사람, 나뿐이다. 섬의 둘레는 12km,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다.
섬은 고즈넉했던 예전의 모습과 달리 꽤 어수선했다.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현장이 세 곳이나 됐다. 달리도는 율도와는 연도교로, 외달도와는 인도교로, 그리고 해남과는 해저터널로 이어질 전망이다. 계획대로라면 2027년에는 차를 가지고 입도할 수 있는 섬이 된다.
트래비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