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나 지금이나 '안티팬'이 문제…#면도칼 #본드 음료 #살인예고

[핫이슈]by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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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틀리고 지금도 틀리다.


안티팬.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연예인을 미워하며, 심적 상처를 주고 인기에 피해를 주려고 하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에 관한 이야기다.


안티팬 없는 스타는 있을 수 없는 일일까. 안티팬으로 스타들이 치러야하는 곤욕이 상상을 초월한다.


20년 전 눈알 파인 사진, 본드 음료 테러, 고춧가루가 섞인 물총 테러 등 스타를 괴롭히던 이들. 세대가 바뀌어도 사라지지 않고 스타를 괴롭히고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온라인에서 더 쉽게 대상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 강수지는 안티팬의 혈서 편지 관련 질문에 "댓글이 없어서 살 수 있었다"고 답할 정도. 그만큼 악플은 스타들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준다.


이효리는 "(눈알 판 사진 등) 우편으로 정성스레 보냈다. 옛날이 더 인간적"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때문에 과거에 비해 그 정도가 약해졌다고 쉽게 판단내릴 수 없다.


안티팬의 악행에 시달린 것으로 유명한 1세대 아이돌 베이비복스.


당시 '걸크러쉬', '여전사'의 독보적 포스를 풍기며 인기를 얻게 됨과 동시에, 멤버 간미연이 H.O.T 문희준과 열애설이 나면서 많은 안티들이 생겨났다.


간미연은 연예계를 통틀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가장 많은 안티를 둔 여자 가수라는 얘기도 나왔다.


15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베이비복스 김이지는 과거 H.O.T.와의 스캔들로 칼, 면도칼은 물론 멤버들의 눈이 파인 사진이 숙소에 쌓여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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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지는 "내가 은혜나 미연이었으면 정말 나갔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당시 막내 윤은혜는 간미연에게 향하던 고춧가루 물총을 맞아 실명 위기까지 처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2006년 본드 음료수 테러를 겪으며 곤욕을 치렀다. 안티팬이 본드가 들어있는 오렌지주스를 건넸고, 이를 먹다가 피를 토하며 응급실에 실려간 사건.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유노윤호에게 공황장애와 트라우마를 안겼다.


유노윤호는 이후 방송을 통해 "그 이후 사람들을 보면 피하게 됐고 당시와 비슷한 장소, 비슷한 물건을 보면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며 몸이 먼저 반응했다"면서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러 오렌지 주스를 10개씩 따서 먹었더니 서서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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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소녀시대 태연은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한 관객에게 손목이 잡혀 끌려가는 사건을 겪었다. 사회자였던 오정태와 경호원의 제지로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당시 뉴스를 통해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 또한 충격에 빠졌다.


안티팬, 사생팬들로 인해 고통받는 스타들. 과거의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콘서트, 팬미팅 등 대중에게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살해 협박'을 당하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트와이스, 에이핑크, 방탄소년단, 에스파, 아이유 또한 살해협박에 시달렸다.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한 협박범, 콘서트 좌석 배치도와 범행에 쓸 총기 사진을 올리며 방탄소년단 지민을 향한 살해 협박까지. 스타들은 공포에 떨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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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김호중을 죽이겠다"며 살해 협박한 안티팬이 100만원의 벌급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비롯해 악성 영상을 유포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장원영은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년여 전부터 긴 싸움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무분별한 악플, 살해 협박을 일삼는 안티팬들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현재 연예인들은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성희롱 및 허위 제작물 생산 유포 등에 과거와 달리 맞서며 선처없는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지만, 악플과 안티팬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해 씁쓸함을 안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2024.02.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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