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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주스아저씨' 박동빈, ♥이상이 결혼+엉클주스 오픈까지 "51세에 도전" (인터뷰)

by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주스 흘리기 계의 원조 배우 '주스 아저씨' 박동빈이 동료 배우 이상이와 결혼을 발표하는가 하면 유튜브를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박동빈과 이상이는 2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배우 안재모가 사회를 맡는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4일 처음 알려졌지만 오늘(7일)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11살 차이로 MBC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을 통해 연기자 선후배 사이로 연을 맺었다. 이후 호감을 느끼고 연인 관계로 발전, 2년 여의 교제 끝에 결실을 이룬다.


박동빈의 예비 신부 이상이는 1981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40세다. MBC 30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울랄라 부부’ ‘좋은 사람’ 등에 출연했다.


박동빈은 이상이와 결혼 소식이 알려진 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상이와 '전생에 웬수들'을 같이 하다가 친해졌고 2년 정도 만났다. 괜찮아서 작업했다. (웃음) '선배님, 가족끼리 이러시면 안 돼요'라며 놀라더라. 친한 배우 안재모가 푸시를 해주기도 했다. 이 친구가 받아들이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됐다. 성격이 올곧고 당당하다. 방송 생활을 화려하게 많이 하진 않았지만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을 앞두고 책임감을 느낀다는 박동빈은 2세 계획에 대해 "아이를 빨리 갖고 싶다. 딸을 낳고 싶은데 아마 (너무 귀여워서) 계속 끼고 다닐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동빈은 1970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51세다.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했다. '쉬리', '화산고', '태극기 휘날리며', '내 남자의 로맨스', 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성균관 스캔들', '사랑했나봐', '모두 다 김치', '위대한 조강지처', '전생에 웬수들', '복수노트2'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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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주스를 뱉는 장면이 특히 화제가 되며 이른바 '주스 아저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원조 주스 아저씨답게 유튜브 채널 '엉클주스'도 오픈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박동빈은 '엉클주스'를 통해 백도, 황도, 꽁치를 넣은 펭수를 위한 생선 주스 제조법 등 '주스'를 콘셉트로 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박동빈은 7일 엑스포츠뉴스에 "사실은 컴맹이고 아날로그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도전하는 게 두렵다. 정체되기 싫어서 잘하든 못하든 도전하는 의미로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느낌이다. 대학생 조카도 이유 없이 웃더라. 조심스럽고 두려웠는데 하고 나니 재밌더라. 아직 어색하지만 꾸미지 않고 내가 느끼는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다. 직장인들을 선정해 주스 배달을 하는 것 등 여러 아이템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유튜브를 연 계기를 전했다.


박동빈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동안 주스 짝퉁이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냐. 원조 박동빈이다. 예전에는 밤길 골목에서 만나기 싫은 인상이었다. 인상 더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희한하게 깡패 같은 역할을 많이 맡았다. 사실 그렇게 웃긴 사람은 아니었는데 주스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그냥 웃는다. 얻은 게 많다.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거리가 있겠구나 한다.


주스 아저씨 짤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서는 "대본에는 커피를 마시면서 듣고 놀란다는 상황이 주어졌다. 고민했다. 늘 똑같은 방식의 논란인 거다. 비슷한 유형의 방식이 4만 6천8백 가지가 된다. 상상도 못 할 일을 만든 장본인이 그 이야기를 들은 거다. 넋이 나가거나 어안이 벙벙한 거다. 일부러 웃긴 게 아니라 난 정말 진지하게 했다. 주스 측에서는 (광고) 연락이 온 적은 없다. 막걸리 회사에서는 연락이 왔었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주스 아저씨 영상을 패러디한 연예인들을 향해 "조세호 씨는 개인적으로 모르니까 뭐라고 말 못 하겠다. 장수원은 옆에서 떡고물을 제대로 먹었다. '라디오스타'에서 재연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본 게 장수원이다. 전화 와서 감사하다고 했다. 저작권이 있으면 내 건데 어떻게 등록할 수도 없고"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그냥 '무섭게 생겼다'가 아닌 동네 아저씨, 형, 삼촌, 오빠였으면 좋겠다. 어떤 수식어든 다 붙을 수 있는 편한 캐릭터를 추구하고 싶다. 대중적으로 접근하고 싶다.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