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부터 가게를 이어온 을지로의 무교동 북어국집(구 터줏골)을 방문했다. 여느 맛집이 그렇듯 이곳도 단일메뉴인 북어해장국 하나만을 식사로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벌써 식사를 마치고 나온 일본인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뜨끈한 북엇국으로 해장하러 온 직장인들도 여럿 보였다. 기자는 9500원인 북어해장국을 주문했다. 주문한 지 10분도 안 돼서 식사가 나왔다. 뜨끈한 북엇국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취향에 따라 새우젓을 넣어 먹을 수도 있지만 넣지 않아도 국물이 충분히 구수하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연세봉래빌딩 지하 식당가에는 가성비 좋은 음식점으로 알려진 '명가 덮밥&국시'가 있다. 음식점을 들어서기 전 입구에 마련된 메뉴판을 먼저 살펴보니, 매우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또한 가격도 보통 7000~8000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덮밥류는 스팸김치볶음덮밥부터 반반고기 덮밥까지 무려 13종이 있다. 이외에도 잔치국수, 비빔국수, 우동, 사이드메뉴까지 있다.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치킨데리마요덮밥(7000원)과 사이드 메뉴로 미니잔치국수(2000원)로 결정했다. 이곳은 혼밥 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크게 좁지
서울 시청역 근처 점심시간 불향으로 직장인들의 후각과 미각을 사로잡은 맛집이 있다. 바로 '서소문연탄구이'다. 이곳의 점심시간 대표메뉴는 연탄고추장불고기(9000원)다. 이외에도 쭈꾸미볶음, 막창구이, 무뼈 닭발 등도있다. 포장도 가능하다. 기본찬으로는 깻잎장아찌, 콩나물무침, 김치, 마늘, 쌈장, 상추, 콩나물국이다. 맛은 다른 음식점과 큰 차이점은 없다. 연탄고추장불고기는 실제로 연탄불에 구우며 시식하진 않는다. 초벌이 된 불고기를 테이블마다 놓인 휴대용 버너로 철판에 익혀 시식하면 된다. 초벌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서울 중구 연세봉래빌딩 지하 식당가에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백반집이 있다. 내부는 좁지만, 할머니 인심은 넘치는 식당 '승희네'다. 할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이곳은 특이하게도 메뉴판은 있지만, 의미가 없다. 인원수만 말하면 음식이 알아서 제공된다. 가격은 1인당 8500원이다. 인원수를 말하고 자리에 착석하자 반찬과 밥이 나온다. 백반집답게 반찬이 많다. 오이김치, 오징어젓갈, 참나물, 어묵볶음, 마늘장아찌, 무생채, 파김치 등 7가지의 기본 찬이 제공된다. 반찬은 물론 밥의 양도 한 공기 가득 들어있다. 곧이어 콩나물국, 제육볶
최근 물가상승으로 식사한끼에 1만원이 훌쩍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심지어 MZ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가 확산될 정도다. 이러한 탓에 착한 가격 식당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역 '백암 왕순대·순대국'이 그런 곳 중 하나다. 이곳의 기본 순댓국 가격은 8000원이다. 최근 물가 상승을 고려했을때 비교적 저렴하다. 가격대비 양이 푸짐하다는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식당 내부는 넓은 편임에도 식사 중인 직장인들로 꽉차 있었다. 기자는 기본 순댓국으로 주문했다. 순댓국 외에도 오소리감투, 토종순대, 순대모듬, 모듬수육
서울 시청역 점심시간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순두부 맛집이 있다. 바로 '정원순두부'다. 이곳의 메뉴는 기본 순두부를 시작으로 굴 순두부, 쇠고기순두부, 김치순두부가 있다. 이외에도 된장찌개, 족발 등도 판매한다. 자리에 착석해 바로 김치순두부로 주문했다. 가격은 1만원이다. 주문을 마치면 기본찬으로 깻잎 장아찌와 얼갈이김치 단 두 가지만 제공된다. 또한 계란을 함께 주는데, 처음에는 순두부찌개에 넣는 날계란으로 알고 있었지만 백반석이어서 놀랐다. 기본찬의 맛은 특이할 것 없이 평이하다. 곧이어 돌솥밥과 콩나물이 담긴 커다란 그릇이
50년 이상 한자리에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콩비지 맛집이 있다. 바로 을지로에 위치한 '강산옥'이다. 이곳의 메뉴는 콩비지백반과 콩국수가 전부다. 콩국수는 6월부터 맛볼 수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은 영업시간이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한다. 청계천로를 따라 수많은 철물점 사이로 간신히 빨간 간판이 보인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오면 입구에 붙여진 투박한 글씨체가 노포느낌을 물씬 풍긴다. 내부는 생각보다 좌석이 많지 않다. 콩국수 판매를 시작하는 여름철에는 대기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메뉴를 말할 것도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가로수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잘 지킨 동네로 알려진 서울 중구 정동길. 이 때문에 점심시간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곳이다. 이곳 역시 사람들이 줄 서는 맛집이 있다. 바로 '덕수정'이다. 1969년 개업한 덕수정은 정동길에서 유명한 노포 한식 맛집이다. 그만큼 점심시간 긴 줄은 기본이다. 이곳에서 인기가 많은 메뉴는 부대찌개, 오징어볶음이다. 이외에도 삼치구이,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생삼겹살, 닭볶음탕, 골뱅이 등 다양하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부대찌개(9000원)와 오징어볶음(1만원)을 주
을지로3가에는 점심 저녁 식사시간만 되면 손님이 몰리는 순댓국밥집이 있다. 바로 '청와옥' 을지로3가점이다.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싶어 직접 방문해 봤다.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옆에 청와옥이 있다. 가게를 찾았으면 일단 키오스크로 예약부터 해야 한다. 이날 오전 11시 15분경, 예약 대기자는 40팀에 달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한 시간가량 대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칫 시간대를 잘못 잡으면 허탕 치기 일쑤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은 순대국밥의 맛은 어떨까. 가맹점인 청와옥은 이름
연말 약속으로 방문하게 된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 매서운 칼바람으로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지인이 이끄는 한 식당으로 향했다. 미아사거리에서 유명하다는 곱창집 '원조할매곱창'이다. 유명한 식당인 만큼 저녁 시간 자리가 이미 꽉 찼다. 평소 대기 줄은 기본이라는 맛집이다. 이곳에서 손꼽는 메뉴는 곱창전골(1인분 1만2000원)이다. 인기가 많아 택배로도 주문 가능하다. 이외에도 소금구이, 양념막창, 치즈양념막창과 같은 구이류와 통마늘알곱창, 야채곱창, 순대볶음, 곱창+순대볶음 등 볶음류도 있다. 곱창전골로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