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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면 집에서 택배로 옷을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맞춤양복협회로부터 ‘명장’으로 선정된 박수양 대표. 박 대표의 실력은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도 드러난다. 1996년 서울기능경기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 노동부 장관 표창, 2010년 한국맞춤양복 기술경진대회 대상, 2014년 소상공인 전...

기백 같은 것이 가게 외관에서 묻어나지 않을까 하는 밑도 끝도 없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3대째 내려오는 백 년 가게는 골뱅이 골목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오피스텔 빌딩의 618호였다. 백 년 가게의 위상을 고려해봤을 때 조금은 초라한 첫인상이었다. 마치 맞춤양복이 처한 현주소인 것만 같았다. 가게 ...

문을 닫고 있을 때 한 지인이 “사업성이 없는 맞춤양복을 왜 하느냐”고 말한 것이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박 이사는 양복점을 운영하던 아버지에게 사업을 한번 살려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업으로 만들고 싶어 많은 기술도 배우고, 양복점을 알리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물론 경...

사무소 문을 닫았고, 가정 문제는 복잡해졌으며, 불치의 병까지 얻어 끝내 57세 나이로 타계했다. 내성적이며 비사교적이었던 그는 제자를 키우지 못해 그를 기억하는 사람도, 남겨진 자료도 많지 않다. 어려운 처지에도 명동 한복판에 사무소를 얻었고, 늘 고급 맞춤양복을 입었으며, 매사에 엄격하고 깔끔...

대구의 한 양복점에서 일을 시작했다."(김동현) "옷 중에서 기술적으로 최고의 경지가 테일러링이다. 테일러링으로 작품을 창조하고 싶었다."(최호준) ―영국과 이탈리아에는 왜 갔나. "남성복의 근원인 영국에서 배우고 싶었다. 런던예술대학 비스포크 테일러링(맞춤 양복) 학과에 들어갔다. 새빌로 맞춤복...

시니어 패션 스타라는 명성답게 세련된 양복을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에스엔에스(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그가 일하는 양복점에는 서울, 강원도 등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요즘은 20·30대 손님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여씨는 “한동안 맞춤 양복은 나이 든 사람이나 입는 옷이라는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