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죽도] 둘레길 걷기 – 홍성군이 사랑하는 죽도에서 산뜻한 하루 섬 여행 우리나라에는 ‘죽도’라는 이름을 가진 섬이 여러 개가 있다. 울릉도, 군산, 통영, 진도, 부산 기장, 보령, 태안 그리고 홍성에 있으니 아는 것만 8개다. 이름 그대로 대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섬에 자생하는 대나무는 육지에 있는 굵은 대나무는 아니고 시누대라는 가는 대나무이다. 바닷가를 따라 난 길에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대나무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즐거움이 크다. 죽도의 선물이다. 섬 주민들은 한때 이 시누대를 이
바누아투 여행 중, 나의 오랜 여행 경력에서 한가지 신기록을 세웠다. 그것은 최초로 제일 작은 비행기를 탄 경험이었다. 비행기는 조종사 포함 4인승 경비행기로 나는 조종사 옆 좌석에 그리고 호주에서 온 부부가 뒷좌석에 앉았다. 수도인 포트빌라 공항을 이륙해 남쪽 타나섬으로 날아갔다. 바로 코 앞 창문으로 바라다 보이는 하늘과 멀리 내려다보이는 섬들의 풍경이 나타났지만 경치보다는 비행기가 워낙 작아 잔뜩 긴장감에 휩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평정심을 찾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타나섬 상공에 도달해 야수르 활화산 분화구 위를 원을 그리며
사방이 바다인 섬에서는 배가 제일 유용한 교통수단이 된다. 섬에 도착하면 바다를 실컷 보았으니 땅에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섬의 지형이 험해 길이 없는 곳이라든지, 바다 쪽에서 바라보는 별다른 풍경이라든지, 부속 섬이나 인근 섬으로 가는 경우, 바다의 생태계를 탐사하는 경우는 배를 타야만 한다. 섬 자체 내에서 항해하는 배들은 섬과 섬을 이어주는 대형 선박이 아니라 작거나 고풍스럽거나 모양이 독특한 배들이 대부분이다. 섬에서 특별하고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환상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 크루즈 여행이야말로 섬 여행의 또
[울릉도] 내수전 일출 전망대 – 일출과 어화 최고 전망대 석포 – 내수전 간 산길은 울릉도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석포에서 출발해서 2시간 쯤 걸어 내수전에 도착하면 이 코스의 클라이맥스인 내수전 일출 전망대가 기다린다. 울릉도 개척민이었던 김내수라는 분이 이곳에서 화전을 일구어 살아서 내수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울릉도에는 산이 많아 전망대가 여러 곳에 있는 데, 그중에서도 내수전 일출전망대는 가장 탁 트인 전망대로서 꼭 올라가봐야 할 명소이다. 좁은 오르막 길을 20여분 오르면 해발 440M 산꼭대기에 설치된 전망대에 이르게
그리스신화는 고대그리스인들이 지어낸 한갓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디지털 세상인 오늘날까지 인류의 정신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고 있다. 모든 예술 분야 – 문학, 그림, 조각, 음악, 무용 – 뿐만 아니라 실생활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 소재가 되어 주고 영감을 불어 넣어 주어왔다. 꿈을 찾는 인간에게 등대가 되어주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혜안을 찾아주는 샘이 되고 있다. 신화학자인 죠셉 캠벨(Joseph Campbell)은 말한다. ”신화를 읽는 것은 삶이라는 미궁을 헤매며 자신의 중심을 찾는 일이다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마치고 바누아투로 건너왔다. 뉴칼레도니아는 바누아투 남쪽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기에 건너왔다는 표현을 썼다. 뉴칼레도니아가 유럽에 온 것 같은 분위기라면 바누아투는 아프리카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바누아투는 83개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우선 수도인 포트빌라에 조차 고층건물이 거의 없다. 차로 시내 중심부에서 조금만 더 나오면 길은 좁은 데다 파인 곳이 많아 우리나라 시골 길만도 못한 형편이다. 2019년 일인당 국민소득이 US$3,260이니 가난한 나라이다. 1906년 이전까지는 원주민들이 사는 섬으
성인봉(986m)을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이다. 들머리를 도동 쪽에 잡을까 아니면 반대쪽 나리분지에서 시작할까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지난번에 나리분지에서 올랐고 이번엔 도동 쪽에서 오르다 보니 비교가 가능해졌다. 물론 오르기 시작한 지점으로 원점 회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종주산행 경우가 더 흔하다. 어느 쪽에서 오르던 성인봉 정상을 거쳐 내리는 전체적으로는 같은 코스를 걷게 되고 성인봉의 멋진 숲길을 만끽할 수 있다. 문제는 오르막부분에 있다. 도동에서 오르면 계단이 많지 않고 급경사의 오르막도 많지 않고
뉴칼레도니아를 여행하다보면 다른 남태평양의 섬이나 국가보다 훨씬 풍요롭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일에도 해변에 놀러 나와서 여유롭게 즐기는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풍요롭다는 느낌이 든다. 뉴칼레도니아는 현재 독립국가가 아니고 프랑스령으로 프랑스 해외자치주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US$33,000로서 (2017년 통계) 남태평양의 섬들 중 최상위 권에 속한다. 세계에서 인구대비 요트 보유 1위인 섬이다. 국민들이 부지런해서 잘 사는 것일까. 특별한 산업이 있어 부를 가져오는 것일까. 프랑스 식민지로서 프랑스가 많
그리스 섬에서 경이로운 자연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리스 섬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창조주의 기이하고 놀라운 작품 앞에서면 감탄과 탄성이 절로 나온다. 짜릿한 떨림과 기쁨으로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는다. 로도스 섬의 남쪽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린도스에 가면 하트 모양의 비치가 유명하다. 린도스 성에 올라가 내려다보면 하트모양이 선명히 나타난다. 바위들로 둘러싸인 비치는 독특한 풍경으로 그리스 섬 10대 비치에 포함시키는 매체도 있다. 키클라데스제도에 속한 밀로스는 화산으로 생긴 섬이다. 화산 폭발 시 여러 종류의 광물질이
카잔차키스는 그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에서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하는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했다 . 에게해 바다에 떠 있는 섬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가장 큰 이유는 빼어난 풍경과 낭만 그리고 맑고 푸른 에게해의 맑은 바닷물이 만드는 비치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 섬은 비치 천국이다. 주로 수많은 서양인들이 그리스 해변으로 몰려든다. 눈부신 태양과 눈이 시릴 정도의 에메랄드색이나 비취 옥색의 바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물, 고운 모래나 몽돌이 깔린 깨끗한 해수욕장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