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여행을 마치고 바누아투로 건너왔다. 뉴칼레도니아는 바누아투 남쪽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기에 건너왔다는 표현을 썼다. 뉴칼레도니아가 유럽에 온 것 같은 분위기라면 바누아투는 아프리카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바누아투는 83개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우선 수도인 포트빌라에 조차 고층건물이 거의 없다. 차로 시내 중심부에서 조금만 더 나오면 길은 좁은 데다 파인 곳이 많아 우리나라 시골 길만도 못한 형편이다. 2019년 일인당 국민소득이 US$3,260이니 가난한 나라이다. 1906년 이전까지는 원주민들이 사는 섬으
성인봉(986m)을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이다. 들머리를 도동 쪽에 잡을까 아니면 반대쪽 나리분지에서 시작할까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지난번에 나리분지에서 올랐고 이번엔 도동 쪽에서 오르다 보니 비교가 가능해졌다. 물론 오르기 시작한 지점으로 원점 회귀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종주산행 경우가 더 흔하다. 어느 쪽에서 오르던 성인봉 정상을 거쳐 내리는 전체적으로는 같은 코스를 걷게 되고 성인봉의 멋진 숲길을 만끽할 수 있다. 문제는 오르막부분에 있다. 도동에서 오르면 계단이 많지 않고 급경사의 오르막도 많지 않고
뉴칼레도니아를 여행하다보면 다른 남태평양의 섬이나 국가보다 훨씬 풍요롭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일에도 해변에 놀러 나와서 여유롭게 즐기는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풍요롭다는 느낌이 든다. 뉴칼레도니아는 현재 독립국가가 아니고 프랑스령으로 프랑스 해외자치주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이 US$33,000로서 (2017년 통계) 남태평양의 섬들 중 최상위 권에 속한다. 세계에서 인구대비 요트 보유 1위인 섬이다. 국민들이 부지런해서 잘 사는 것일까. 특별한 산업이 있어 부를 가져오는 것일까. 프랑스 식민지로서 프랑스가 많
그리스 섬에서 경이로운 자연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리스 섬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창조주의 기이하고 놀라운 작품 앞에서면 감탄과 탄성이 절로 나온다. 짜릿한 떨림과 기쁨으로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는다. 로도스 섬의 남쪽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린도스에 가면 하트 모양의 비치가 유명하다. 린도스 성에 올라가 내려다보면 하트모양이 선명히 나타난다. 바위들로 둘러싸인 비치는 독특한 풍경으로 그리스 섬 10대 비치에 포함시키는 매체도 있다. 키클라데스제도에 속한 밀로스는 화산으로 생긴 섬이다. 화산 폭발 시 여러 종류의 광물질이
카잔차키스는 그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에서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하는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했다 . 에게해 바다에 떠 있는 섬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가장 큰 이유는 빼어난 풍경과 낭만 그리고 맑고 푸른 에게해의 맑은 바닷물이 만드는 비치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 섬은 비치 천국이다. 주로 수많은 서양인들이 그리스 해변으로 몰려든다. 눈부신 태양과 눈이 시릴 정도의 에메랄드색이나 비취 옥색의 바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물, 고운 모래나 몽돌이 깔린 깨끗한 해수욕장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도 그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그리스 여행자는 3,800만 명에 이르렀다. 육지와 섬 모두를 포함한 여행자이지만 그리스의 유명 섬을 찾는 여행객은 매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앞서 소개한 그리스 섬 Top 10에 해당되는 섬들에는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산토리니 섬이 멋진 것은 맞지만 사람들에 치여 짜증이 나기도 한다. 경관이 아름답고 한적하고 관광, 상업에 물들지 않아 순수자연이 잘 보존된 작은 섬들로 여행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찌든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나 자신을 만나는 최적의 힐링 장소가 되는 작은 섬
10년 만에 다시 찾은 울릉도에서 제일 벅찬 기쁨을 맛본 곳은 관음도이다. 10년 전에 울릉도를 걸어 일주하면서 도로 끝 섬목에 와서 다리가 없어 건너가지 못하고 빤히 쳐다보던 섬이었다. 그때는 섬 일주도로가 개통이 안 돼 섬목이 도로의 끝이었다. 다른 곳은 대부분 가본 곳이었지만 관음도 땅은 처음 밟아보는 곳이라 무척 기대되고 설렜다. 기대와 설렘은 멋진 산책길과 풍경, 그리고 조망으로 기대 이상으로 채워졌다. 관음도는 섬 속의 섬으로 죽도와 독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울릉도의 부속섬이며 무인도이다. 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섬이
그리스에는 6000여개의 섬들이 있고 그중 유인도는 227개이며, 내가 간 섬은 50여개의 유인도와 약간의 무인도이다. 그리스 여행 매체들은 그리스 섬의 순위를 매겨 놓고 있어, 매체들의 섬 순위를 참고해서 50섬을 다녔다. 많은 여행 사이트에서 그리스 섬 중 최고의 섬(Top 10, Best 10) 10섬을 선정해 놓고 있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1위에서 5위까지는 거의 같은 섬을 선정하고 있지만 6위에서 10위는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베스트 50개 섬을 직접 가본 나의 판단과 여행 매체들이 많이 선정한 Top 1
울릉도의 대부분 지역은 아직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이 덜 되어서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된 섬이다. 숲은 울창하여 원시림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육지와는 다른 식생을 볼 수 있어 자연 속을 걸으면 초록바다를 헤엄치는 느낌이 든다. 도시의 찌든 공간에서 벗어나 순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신비의 섬’이란 말이 순간순간 절로 실감나는 섬이다. 자유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이다. 베스트 10으로 선정한 대상지는 필자의 생각이며 관점에 따라 다른 의견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무단으로 강치를 잡았던 시절을 근거로 자기 땅이었다고 우기는 일
우리나라 동쪽 강원도 최북단 군(郡)인 고성군에서 북쪽 끝에 위치한 화진포를 여행했습니다. 화진포는 여행의 다섯 가지 요소 즉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쉴거리, 살거리가 잘 갖춰진 아름답고 분위기 좋은 곳입니다. 맑고 푸른 화진포 해수욕장의 바닷물 색깔은 눈이 시리도록 푸릅니다. 희고 고운 모래는 촉감도 좋습니다. 화진포에는 옛날 바다였던 곳이 호수로 변한 석호와 바다가 맞붙어 있어 멋진 자연의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바다와 호수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고즈넉한 화진포 호수 둘레길을 걷거나 호수 곳곳에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