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 생산 종료, 26년간의 여정 마무리

[자동차]by 아던트뉴스
메르세데스-스마트, 오랜 역사의 막을 내리다

26년간 2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던 '스마트'

지리와의 합작으로 차세대 스마트 모델 생산

스마트 EQ 포투

스마트 EQ 포투 /사진=스마트

메르세데스(Mercedes)의 소형차 브랜드인 스마트(Smart)가 오랜 역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며, 다양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1994년 스와치(Swatch)와 다임러-벤츠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브랜드는 그동안 소형차 시장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최근 생산 종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6년간 이어온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

스마트 EQ 포투 카브리오

스마트 EQ 포투 카브리오 /사진=스마트

1998년 프랑스 함바흐(Hambach)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스마트는, 26년간 2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습니다. 연평균 10만대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스마트였으나, 최근 1년 동안은 생산량이 2만대 미만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 수요와 생산 효율성의 문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리와의 합작으로 새로운 스마트 모델 생산 회사 설립

스마트 #1

스마트 #1 /사진=스마트

2020년, 메르세데스는 중국 기업 지리(Geely)와 손을 잡고 차세대 스마트 모델의 생산을 위한 새로운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 합작은 스마트 브랜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으나, 전통적인 스마트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경로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스마트 #1과 같은 새로운 모델들은 볼보와의 플랫폼을 공유하며, 더 넓은 시장을 타겟으로 설정했습니다.

생산 초기, 안전성 문제에 고전했던 '스마트'

스마트 EQ 포투 실내

스마트 EQ 포투 실내 /사진=스마트

한편, 스마트의 초기 아이디어는 스와치 그룹의 니콜라스 하이에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 시도 끝에 메르세데스와의 합작으로 결실을 맺었지만, 출시 전 심각한 안정성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윤거를 넓히는 등의 노력을 통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스마트의 함바흐 공장을 인수한 이네오스

스마트 EQ 포투 카브리오

스마트 EQ 포투 카브리오 /사진=스마트

2020년 12월, 스마트 함바흐 공장은 이네오스(Ineos)에 의해 인수되었고, 이제 이 공장에서는 그레나디어(Grenadier)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포투의 마지막 생산 역시 이네오스가 담당함으로써, 스마트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포투

스마트 포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의 생산 종료는 자동차 산업 내에서의 지속 가능성, 혁신, 그리고 시장 수요의 변화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의 역사는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과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로 남을 것입니다.


김민규 기자

2024.04.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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