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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라면으로 목도리를
만드는 예술가

by아트리셋

인스턴트 라면을 뜨개질하듯 떠서 태피스트리(tapestry)를 만드는 예술가가 화제다.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23세 신시아 수이토(여). 작업 과정은 간단하다.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인스턴트 라면을 삶은 후 일반적인 뜨개질 바늘로 옷감 짜듯 짠다. 그의 작품은 소위 '면으로 짜기'(Knitting Noodles)로 불린다. 작년 12월 싱가포르에서 태피스트리를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갤러리 안에서 행위예술가들이 태피스트리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수이토가 '면으로 짜기' 세계에 입문한 건 2014년 말. 그는 "인스턴트 라면은 빠름, 뜨개질은 느림을 상징한다. 삶은 면을 사용하다 보니 털실로 뜰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며 "사람들이 각박한 세상에서 보다 여유를 갖고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태피스트리 한 조각 당 길이는 20~30cm. 수이토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뜨개질하는데 익숙해지기까지 몇 달 걸렸다. 최근에서야 이렇게 길게 뜰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라면으로 목도리를 만드는 예술가
라면으로 목도리를 만드는 예술가
라면으로 목도리를 만드는 예술가
라면으로 목도리를 만드는 예술가
라면으로 목도리를 만드는 예술가
라면으로 목도리를 만드는 예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