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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1시간에 300판 뚝딱…
로봇이 만드는 피자 맛은?

by조선비즈

CES 2020서 ‘이색 로봇’ 잇따라 등장할 듯

로봇고양이·반려동물 밥 주는 로봇도 관심

조선비즈

1시간에 300판을 만들 수 있는 미국 스타트업 피크닉의 피자로봇이 피자를 만들고 있다. /피크닉

피자로봇, 반려 고양이 로봇, 반려동물에 밥주는 로봇…


오는 7일부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우스홀은 다채로운 로봇을 구경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외신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로봇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피크닉’이라는 스타트업이 만든 피자로봇. 피크닉은 CES 2020에 참가해 피자로봇이 만든 피자를 관람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자동화 기술 등이 총집결된 피자로봇은 이미 미 프로야구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T-모바일파크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피자로봇은 12인치(2~3인용) 피자 300판을 1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


피크닉의 클레이튼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피자로봇은 단순히 관람객들에게 미래지향적 콘셉트를 보여주는 로봇이 아니라, 이미 실제 주방환경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맞춤 생산, 데이터, 클라우드 분석은 식품 서비스 공급자들에게 빠르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소니의 로봇강아지 ‘아이보’ 대항마도 올해 CES에서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는 중국 선전의 ‘엘리펀트 로보틱스’라는 곳에서 로봇고양이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원래 이 회사는 로봇 팔을 전문으로 만들었지만 지난달 초 인터넷 투자 사이트 ‘킥스타터’에 로봇고양이 ‘마스’를 공개하고 선주문을 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이 사이트와 자사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마스는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까지는 아니지만 걷고 뛰고 바닥을 긁으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치매 노인들과 교감을 나눌 목적으로 만들어진 ‘톰봇’이란 로봇강아지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톰봇을 공동창업한 톰 스티븐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서 평소 너무나 아끼던 반려견과 함께 지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이 같은 콘셉트의 로봇을 만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이 반려동물 자체가 되는 시도 외에도 고양이가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쓰레기 트레이 ‘라비봇’, 반려동물에게 밥·간식을 나눠줄 로봇 ‘미아’ 등 반려동물을 위한 로봇도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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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을 위해 개발된 로봇강아지 ‘톰봇’. /톰봇

CES 2020에서는 로봇 전시뿐 아니라 인간을 도울 수 있는 선한 로봇을 만드는 방법을 나누는 각종 세션도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은 "우주 탐사용 로봇, 수술 로봇 등에서도 올해 많은 발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