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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푸드테라피

간편한 야식 메뉴
‘라면’에 관한 속설, 진실은?

by데일리라이프

간편한 야식 메뉴 '라면'에 관한 속설, 진실은?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연평균 라면 소비량은 72.2개다. 즉 5일에 1번은 라면을 섭취한다는 것이다. 쫄깃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 라면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까지 즐겨 찾는 간편식품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3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2%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며, 라면을 향한 전 세계인의 관심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치즈 맛, 매운 맛, 크림 맛 등 다양한 스타일의 라면이 나오면서 대중들에게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식지 않는 인기만큼 라면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도 많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부터 라면과 건강의 관계까지. 시대가 변하면서 고급화된 라면이 등장하고 있지만 라면에 대한 인식은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라면에 관한 다양한 속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자.

라면은 방부제와 MSG 덩어리다?

간편한 야식 메뉴 ‘라면’에 관한 속

사진: 네이버TV 푸드테라피

라면에 관한 속설 첫 번째. ‘라면은 방부제와 MSG로 가득 찬 나쁜 음식’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일까? 우선, 라면의 유통기한은 6개월로 다른 간편식품과 비교해 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라면에 방부제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라면에는 방부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미생물은 수분함량이 12% 이상이어야 번식하는데, 라면은 수분이 6% 이하인 건조식품이기 때문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리고 라면은 언젠가부터 ‘MSG 덩어리’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라면 수프의 주원료는 소고기와 사골, 채소, 간장, 천연 양념들로 만들어진다. 다만, 이를 간편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수프를 분말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라면 업체들마다 고유의 방법으로 천연 재료의 맛을 극대화한 라면 수프를 제작하고 있다.

라면을 먹고 자면 얼굴이 붓는다?

간편한 야식 메뉴 ‘라면’에 관한 속

사진: 네이버TV 푸드테라피

라면에 관한 속설 두 번째.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라는 이야기는 어떨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옳지 않다는 것이 정확한 사실이다. 우선, 얼굴이 붓는 이유는 체질과 수분대사 때문이다. 인체는 신체활동을 통해 수분을 배출하는데 수면 시에는 신체활동이 없어 수분 배출을 줄인다. 따라서 라면을 먹어서 얼굴이 붓는 것이 아니라, 라면을 먹고 바로 자게 되면 수분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못 해 얼굴이 붓는 것이다.


하지만 라면이 얼굴 부기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라면 수프에 들어 있는 나트륨 때문인데, 라면 속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평균 1.8g으로 나트륨 일일 권장량인 2g에 육박하는 양이 첨가되어 있다. 만약 라면을 먹고 바로 자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우유를 넣고 수프는 평소보다 조금 적게 넣어 끓여 보자. 온전한 라면을 먹고 잤을 때보다는 얼굴 부기가 나아질 것이다.

양은 냄비로 끓인 라면이 더 맛있다?

간편한 야식 메뉴 ‘라면’에 관한 속

사진: 네이버TV 푸드테라피

라면에 관한 속설 세 번째. ‘양은 냄비에 끓인 라면이 더욱 맛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알던 것처럼 양은 냄비에서 물이 더 빨리 끓기 때문은 아니다. 양은 냄비 용기의 식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면이 잘 불지 않아 라면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만 양은 냄비로 라면을 끓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양은으로 된 용기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노란 코팅이 벗겨지게 된다. 이로 인해 금속성분이 조리과정에서 녹아 우리 몸속에 흡수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일부가 우리 몸속에 쌓여 빈혈과 같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맛을 위해 찌그러진 양은 냄비를 사용하고 싶다면, 너무 오랜 시간 불에 노출시키지 않고 라면을 오래 담아 두지 않을 것을 권한다.

라면 끓일 때 면vs스프, 어떤 걸 먼저?

간편한 야식 메뉴 ‘라면’에 관한 속

사진: 네이버TV 푸드테라피

라면을 둘러싼 마지막 속설. ‘라면을 끓일 때 수프를 먼저 넣어라?’다. 어떤 이는 깊은 국물 맛을 위해 수프를 먼저 넣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이는 수프를 먼저 넣으면 맛과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면을 먼저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은 수프의 염분이 물의 끓는 점을 높여 면이 빨리 익고 면에 수프의 맛과 향이 잘 배어든다는 그럴듯한 설명이 대중들의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면과 수프 중 우선순위는 없다는 게 진실이다.


우리가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육수의 맛이 달라지는데, 라면도 이와 동일하다. 라면마다 닭, 소고기, 돼지고기, 채소 등 제각기 다른 육수 재료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라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라면 포장지 뒷면에 있는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일지 모르겠지만 라면 연구진의 끝없는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조리법을 참고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선지은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