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교체 주기 등 운전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자동차 상식

[라이프]by 데일리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잘못된’ 자동차 상식 10가지

엔진오일 교체 주기 등 운전자라면 꼭

여러 잘못된 자동차 상식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가용을 처음 마련했을 때나, 차를 오래 잘 관리하고 싶은 마음에 잘못된 말들을 쉽게 믿게 된다. 여러 속설에 의해서 생긴 이런 잘못된 자동차 상식들을 그대로 실행했다가는 운전자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운행 중 위험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흔히 들어봄 직한 잘못된 자동차 상식 10가지를 추려 바로잡았다.

오토차량은 주차 시 핸드브레이크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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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이나 오르막에서 변속레버를 P에만 둘 경우 기어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한다. 또, 혹시 기어가 풀릴 경우를 대비하여 핸드브레이크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평지에서는 차를 주차한 후, 변속레버가 P위치에 있으면 변속기 내부에서 기어가 풀리지 않아 더 이상의 안전장치는 필요 없다. 평지에서 핸드브레이크를 채우는 습관은 겨울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브레이크 드럼과 패드, 디스크, 라이닝 등이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공회전을 길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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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공회전하면서 예열을 해줘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1980년대 이전 기계식 엔진에나 적용되는 말이다. 겨울에 예열을 위한 공회전은 길어야 1분이면 충분하고, 굳이 하지 않고 바로 출발해도 된다. 실제로 전자식 엔진을 쓰는 신차들은 아무리 추워도 시동 걸고 10초 이내에 엔진의 모든 부위에 엔진 오일이 전달되며, 10초 만에 냉각수 온도가 가파르게 오른다. 오랜 시간 공회전을 하는 것은 연료를 낭비 할 수 있고 엔진 오일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이다.

에어백은 모든 충돌사고에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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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은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대표적인 안전장치이다. 하지만 에어백은 일정속도로 운행 중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에만 작동한다. 따라서 측면이나 후방으로부터의 충돌사고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또 폭이 좁은 물체에 충돌한 사고나 다른 차량의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는 센서가 충돌을 감지하기 까다로운 경우이다. 차량이 전복되거나 구르는 경우도 충돌 각도에 따라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새 차의 엔진오일은 1000km 주기로 교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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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은 차에서 가장 중요한 동력기관인 엔진 내부에서 냉각, 완충, 정화작용 등 여러 역할을 한다. 그만큼 자동차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자주 교체하는 소모품이다. ‘새 차는 주행거리 1000km 주기로 엔진오일을 바꿔줘야 한다’는 속설이 나온 배경으로는, 엔진 부품들이 처음 자리 잡아가면서 쇳가루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쇳가루와 같은 이물질은 오일필터가 걸러주기 때문에 엔진오일 교체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틀린 말이다.

ABS 브레이크는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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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브레이크는 바퀴 자체를 잠가버리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전방에 장애물이 있다면, 핸들을 틀어도 바퀴가 잠겨서 계속 같은 방향으로 미끄러져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ABS브레이크는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떼는 식의 동작을 구사해, 멈추면서도 방향전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처럼 ABS 브레이크는 미끄러짐을 억제하고 방향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이며,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연료 절약을 위해 에어컨을 약하게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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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엔진의 동력과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가 많이 소모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에어컨을 약하게 튼다고 연료가 적게 소모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과감하게 에어컨을 강하게 틀고 냉기가 차 안에 퍼지면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 냉기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약하게 틀면 바람이 순환되지 않아 내부 온도를 높이고 에어컨이 다시 강하게 작동되기 때문에 연료 효율이 10-15% 정도 떨어진다.

새 차는 고속주행으로 운행해야 길이 잘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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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새로 뽑으면 고속주행으로 한번 길들여줘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는 엔진 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시절의 속설이다. 오히려, 막 공장에서 출고된 자동차로 갑작스럽게 고속주행을 하면 엔진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주행을 시작하면 자동차 내부의 부품들이 서로 맞물리고 탄력을 받는데, 이때 고속주행을 하면 부품들이 마모되고 충격을 받아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행거리가 2000km 정도까지는 정속주행을 하며 과속이나 급가속, 급제동은 삼가야 한다.

새 차에 코팅 광택을 해야 도장 수명이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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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새로 뽑았을 때 광택을 내야 도장 수명이 오래간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광택을 낼 때는 왁스칠 전에 연마제로 표면을 벗겨내는 작업을 한다. 이는 사람의 피부를 벗기는 것과 같은 원리로, 차량 도장의 수명을 단축한다. 게다가, 출고된 새 차의 도장은 3개월까지는 미세하게 계속 건조된다고 한다. 따라서 이때 광택을 내는 것은 새 차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새 차를 샀을 때는 세차를 한 후 왁스칠을 한 번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유지법이다.

빗길에서 타이어 공기압을 빼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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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서 타이어의 공기압을 빼면 타이어와 바닥이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미끄러질 확률이 낮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공기압을 빼면 타이어의 홈에 물이 들어찬다.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접지력이 낮아지고, 정지거리가 더 길어지게 된다. 따라서 타이어 점검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함으로써 타이어의 배수성을 높이고 미끄러짐 현상이 줄기 때문이다.

운행하지 않을수록 차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엔진오일 교체 주기 등 운전자라면 꼭

주행거리가 낮으면 운행을 많이 안 했으니 거의 새 차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차를 너무 운행하지 않는 것도 성능을 떨어트리는 일이다. 차를 오랫동안 운행하지 않으면 잔고장을 일으키기 쉽다. 배터리는 자연 방전되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오일이 순환되지 못해 침전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각종 부품이 부식될 수도 있다. 따라서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운행을 해주거나 시동을 걸어줘야 차 상태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

 

글 : 김선우 press@daily.co.kr

2018.06.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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