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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참맛인 음식

by데일리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우리나라 음식 중에는 유난히 볶음이나 찜 요리가 많다. 이런 종류의 요리는 주로 맵거나 짠, 간이 센 것들이 많아 먹다 보면 질리기도 하고 다 먹은 후 자극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남아있는 소스나 국물에는 재료의 맛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 이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볶음밥'이다. 심지어 메인 요리를 다 먹은 후 볶은 밥을 메인 요리보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과연 밥을 볶았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요리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곱창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때로는 한 끼 식사로, 때로는 훌륭한 야식으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음식이 바로 곱창이다. 쫄깃쫄깃한 돼지곱창도, 고소한 소곱창도 모두 맛있지만 그중 최고는 곱창을 다 먹고 시키는 볶음밥이다. 곱창에서 나오는 기름 때문에 곱창 특유의 향이 잘 배어들어 있어 일반 볶음밥보다 훨씬 고소할 뿐만 아니라 곱창볶음의 매운 양념 때문에 자극받은 위에도 도움이 된다.

2. 닭갈비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숯불닭갈비, 국물닭갈비 모두 맛있지만 철판닭갈비가 가장 인기 있는 이유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 아닐까? 닭갈비 속 닭고기와 채소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을 볶기 전 미리 조금 덜어놨다가 다 볶아진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2배가 된다. 또는 고기, 채소를 조금 남겨서 잘게 자른 후 밥과 함께 볶아주면 더욱 맛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3. 순대볶음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곱창볶음과 함께 대표적인 야식으로 뽑히는 음식인 순대볶음에도 볶음밥은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1차로 순대와 당면, 야채를 먹고 2차로 밥을 볶아먹으면 식사와 술안주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요즘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쉽게 순대볶음을 구매할 수 있는데, 여기에 밥을 볶아도 맛있다. 취향에 따라 치즈, 계란프라이 등을 추가해도 좋다.

4. 감자탕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만약 자신이 지금까지 감자탕을 먹을 때 그냥 공깃밥만 먹었다면, 이제부터 조금 참았다가 감자탕을 다 먹은 후 볶음밥에 도전하면 어떨까? 양파, 김치, 김가루, 깻잎, 밥을 남은 감자탕 국물에 골고루 비벼 참기름에 달달 볶은 볶음밥은 누구나 최고의 맛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를 잘게 잘라 넣으면 조금 더 특색 있는 볶음밥이 된다.

5. 갈비찜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각종 향신료와 과일로 만든 양념에 고기를 푹 쪄낸 갈비찜은 최고의 반찬 중 하나다. 더불어 요즘은 맵기를 개인의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는 매운 갈비찜 전문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만약 갈비찜을 먹는다면 갈비찜과 공깃밥을 자신의 식사량보다 조금 부족하게 먹은 후, 볶음밥을 시키면 갈비찜 하나로 2가지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6. 샤브샤브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각종 식재료를 우려낸 육수에 고기나 해물, 채소를 담가먹는 샤브샤브는 하나의 육수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요리다. 1차로 국물과 건더기를 먼저 먹은 다음 2차로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먹고, 마지막으로 남은 국물에 계란을 풀어 밥을 볶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계속 끓인 샤브샤브 국물의 깊은 맛이 밥알과 어우러지면서 계란과 더해진 덕분에 부드러운 죽 같은 볶음밥이 완성된다.

7. 찜닭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간장을 베이스로 닭, 채소, 당면을 넣고 졸인 찜닭은 흰밥과 함께 먹기 좋다. 하지만 달달하고 짭짤한 찜닭 국물에 밥을 볶으면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특정 브랜드에서는 누룽지를 넣은 볶음밥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식감이 독특해서 일반 밥을 볶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찜닭의 경우 간이 센 편이므로 짜게 먹는 것이 싫다면 밥을 볶을 때 싱겁게 해달라고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다.

8. 삼겹살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불리는 삼겹살은 냉면, 된장찌개, 국수, 볶음밥 등 다양한 후식과 함께 즐기면 더 맛있다. 특히 삼겹살을 다 먹고 남은 돼지기름에 밥을 볶을 경우, 돼지기름이 밥알 하나하나 코팅되어 있어 일반 기름에 볶았을 때보다 훨씬 맛있는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김치를 따로 구워 볶음밥에 곁들이거나, 잘게 잘라 밥과 함께 볶으면 느끼함도 잡아준다.

9. 낙지볶음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는 매콤한 낙지볶음을 이용한 볶음밥은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맛이다. 낙지볶음만 먹을 경우 매운 양념으로 인해 속쓰림 등을 느낄 수 있는데, 밥을 볶아먹으면 이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맛있게 낙지볶음을 즐길 수 있다. 만약 집에서 낙지볶음밥을 먹고 싶다면, 참기름을 두른 팬에 낙지젓갈과 밥을 함께 볶으면 비슷한 볶음밥이 완성된다.

10. 아귀찜

안 먹으면 서운해, 밥 볶아 먹어야

쫄깃한 아귀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는 매콤한 아귀찜도 밥을 볶아먹으면 맛있는 음식 중 하나다. 미더덕, 콩나물, 미나리 등으로 시원한 맛을 낸 아귀찜은 아귀와 원하는 야채를 쏙쏙 골라먹는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항상 아쉬운데, 이럴 때 밥을 볶아먹으면 훌륭한 한끼가 된다.

 

글 : 김혜담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