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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블로거 3인이 알려주는 후쿠오카 여행 제대로 즐기는 법

by데일리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 4위, 후쿠오카

블로거 3인이 알려주는 후쿠오카 여행

지난해 스카이스캐너가 재미있는 통계를 내놓았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 사이에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 10개 중 4개 도시가 일본이었다. 그중에서도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타이트한 일정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후쿠오카가 4위를 차지했는데, 따뜻한 날씨와 다양한 맛집, 편리한 쇼핑몰 등이 인기 비결로 지목됐다. 그렇다면 실제로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온 여행 전문 블로거들의 의견은 어떨까? 블로거 3인이 알려주는 후쿠오카 여행기를 직접 들어보도록 하자.

아들이 '최고'라고 인정한 가족여행

블로거 3인이 알려주는 후쿠오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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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명 또는 닉네임: 슈퍼총(경미리)
  2. 직업: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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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이번 여행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었다. 따뜻한 온천도 즐기고, 료칸도 다녀오고 싶어서 후쿠오카를 선택하게 됐다. 비행시간도 짧고, 시내로 이동하기도 편하며,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근교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경비는 총 얼마 정도?

 

우리는 6박 7일 동안 후쿠오카에 머물렀다. 일정이 긴 편인 데다가 료칸까지 다녀와서 여행경비가 적지는 않았다. 항공과 숙박, 렌터카 대여, 식사비를 포함해 총 400만 원 정도 사용한 것 같다. 만약 저가항공을 이용했다면 경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겠지만, 평일 출발 및 도착이어서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수화물 걱정이 없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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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이번 여행은 후쿠오카 근교를 둘러볼 생각으로 떠났는데,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구마모토, 유후인, 벳부는 물론 야나가와, 히타, 쿠로가와까지 다녀올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았다. 특히 야나가와에서는 맛있는 장어덮밥을 맛보고 반나절 정도 뱃놀이를 즐길 수 있었으며, 쿠로가와에서는 온천 마패를 구입해 여러 온천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또 유후인 가는 길에 들렀던 히타에서는 소소하게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기념품을 구입하러 돌아다녔다. 뿐만 아니라 히타 매화 축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계절마다 즐거운 축제가 열리는 히타는 다음 여행에서도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아이는 벳부 사파리가 가장 즐거웠다고 하는데, 벳부 사파리 역시 아이와 함께하기에 좋은 곳이다.

 

후쿠오카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맛집이 있다면?

 

언제부턴가 후쿠오카를 자주 가게 되었고, 많은 맛집을 다녀봤는데 웬만한 음식점들이 다 맛집이다. 맛이 없는 곳을 꼽는 것이 더 빠를 정도다.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맛있는 꼬치와 다양한 음식들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를 추천하고 싶다. 후쿠오카에서 여러 이자카야를 가봤는데, 이번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괜찮은 이자카야를 발견했다. 바로 야키토리하치베이 베칸(焼とりの八兵衛 別巻)이 그곳이다. 맛과 분위기는 물론이고 금연이라 쾌적하다. 또 추천하고 싶은 장소로는 캐널시티 분수쇼를 추천하고 싶다. 음악과 함께하는 무료 분수쇼인데, 생각보다 퀄리티 있다(웃음).

블로거 3인이 알려주는 후쿠오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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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 날씨 걱정을 많이 했다. 후쿠오카는 걸어 다니기 편한 곳인데, 날씨가 궂으면 이동하기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우려와는 다르게 일정 내내 날씨가 맑았다. 또 원래 일정에서는 야나가와 대신 기타큐슈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기타큐슈를 다녀오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물론 야나가와에서도 즐거운 추억이 많지만,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치는 기타큐슈는 다음에 2박을 하며 여유롭게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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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총투어(슈퍼총+투어)’라고 하면서 내가 계획한 대로 가족들을 데리고 다니는데, 아이가 “역시 여행은 총투어지!”라고 할 때 기분이 정말 좋다. 특히 가족여행에서는 아이가 갑작스레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렌터카를 이용할 때 안전도 우려되는데, 다행히 별 탈 없이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아들이 엄지를 척 올리며 “최고”라고 말했던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나에게도 100점 만점 중 100점인 여행이다.

맛집 탐방과 휴식이 목적이라면 딱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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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후쿠오카는 비행시간이 짧고 항공권도 저렴한 편이어서 자주 가게 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처음 후쿠오카에 갔을 때 다른 일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는 점과 공항에서 시내까지 접근성이 좋아 짧은 일정으로도 부담 없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여행경비는 총 얼마 정도?

 

그동안 후쿠오카에 1박 2일로 자주 갔었다. 이번에도 금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토요일 오후에 도착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항공권 11만 원, 숙박(성인 2인 기준) 10만 원, 맛집 탐방 및 온천 비용 10만 원 등을 사용해 1인당 26만 원 정도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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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후쿠오카는 맛집이나 쇼핑할 수 있는 곳들이 대부분 하카타역 부근과 텐진에 집중되어 있어 동선이 짧다. 사실 짧은 일정에서 이동거리가 많다 보면 여행하면서 지쳐버리는데, 후쿠오카 시내는 작으면서도 그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어서 여행할 때마다 만족스럽다. 게다가 기차나 버스 노선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3박 4일 정도의 여행을 계획할 때 온천마을인 유후인과 짬뽕이 유명한 나가사키 등의 주변 도시로 쉽게 갈 수 있다.

 

후쿠오카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맛집이 있다면?

 

후쿠오카의 오호리공원은 여행을 준비할 때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곳에는 현지인들도 많은데, 그 속에 섞여 경치를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면 현지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또 현지인 친구에게 초밥 맛집을 물었더니 추천해준 곳이 우오타츠 스시였다. 후쿠오카 선어시장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 참치 부위별 초밥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입안에서 눈 녹듯이 사라지는 참치의 맛을 온전히 혀끝으로 음미하다 보면 후쿠오카가 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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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보통 후쿠오카는 맛집 탐방이나 휴식을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여행을 하면서 딱히 아쉬움을 느낄만한 일이 없다. 다만 대단한 볼거리를 기대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하게 된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다. 후쿠오카 시내에 큰 관광명소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여행이 되려면 목적에 맞게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여행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이번 여행은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 지난해 12월에 후쿠오카를 방문했는데, 새로운 맛집과 기모노 스튜디오 촬영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있었다. 또 여름에는 모모치해변에서 서핑이나 패들보트도 즐길 수 있다고 들었는데, 후쿠오카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새롭게 발견해서 여름에도 또 방문하고 싶다.

여섯 번째 방문해도 갈 때마다 만족스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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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사실 후쿠오카는 비행깃값이 저렴해서 선택한 여행지였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휴가 기간에 다녀오기에도 좋은 거리이기도 했다. 그런데 저렴한 비행깃값에 이끌려 한 번 다녀온 후로, 후쿠오카의 매력에 푹 빠져서 벌써 6번 정도 다녀온 것 같다. 큐슈 지역의 맛있는 음식들과 아기자기한 카페, 알찬 쇼핑 동선, 여유롭고 정감 잇는 분위기 등도 후쿠오카를 다시 찾게 한 이유였다. 그래서 휴가 일정이 여유롭지 않을 때나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후쿠오카를 찾곤 한다.

 

여행경비는 총 얼마 정도?

 

여행 경비는 여행 일정이나 쇼핑 계획에 따라 다른데, 개인적으로 항공권과 숙박비를 최대한 아끼고 먹고 쇼핑하는 데 투자를 하는 편이다. 비행기는 1인 25만 원, 숙박은 1박(2인 기준)에 10~15만 원대에 예약하는 편이고, 식사는 1인당 하루에 5,000엔 정도로 잡으면 무난한 것 같다. 다만 쇼핑 비용은 노코멘트하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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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비행시간이 짧고,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덕분에 피로감이 덜하고, 심적 부담도 적다. 또 작은 도시라서 대중교통 이용도 무척 편리하다. 도쿄나 오사카 같은 일본 대도시에 비해 모든 것이 콤팩트하게 응축되어 있어서 짧은 일정 내에 둘러보고 오기에 제격이다. 그뿐만 아니라 두세 번씩 방문하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점도 많고,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어서 쇼핑하기에도 좋다. 복잡하게 교통패스를 공부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후쿠오카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맛집이 있다면?

 

야쿠인 지역에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독특한 라멘을 파는 곳이 있다. ‘라멘 쿠라모치’라는 작은 점포인데, 크림처럼 부드러운 낫또가 가득 올라간 낫또라멘이 일품이다. 만약 낫또 맛이 익숙하지 않다면 고기가 가득 올라간 차슈 라멘을 맛보길 바란다. 둘 다 어마어마한 맛과 비주얼을 뽐낸다. 보통 후쿠오카 라멘은 돼지뼈국물 베이스인데, 이곳은 간장 베이스 라멘을 선보여 깔끔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미 관광객들로 꽉 찬 이치란이나 잇뿌 대신, 다른 라멘집을 찾고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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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도쿄에 비해 최신 트렌드를 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꼼데가르송이나 바오바오, 메종키츠네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거의 다 있지만, 아무래도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핫한 패션 브랜드 매장은 많이 없는 편이다. 또 도시가 작아 관광할만한 곳은 좀 적은 것 같다. 물론 도시가 작아 이동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쇼핑이나 카페 투어에 크게 흥미가 없다면 조금 심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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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점수로 환산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후쿠오카 여행은 언제나 80점 이상이다. 태풍이 몰아치는 시기에도, 연말이라 작은 가게들이 문을 닫은 시기에도 늘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음에 쏙 드는 옷을 50% 할인된 가격에 사는 날이나 키와미야 함바그를 30분도 안 기다리고 먹는 운 좋은 날에는 10점씩 더 줄 수 있겠다.

 

안혜선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