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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들어갈 땐 신인 나올 땐 스타. 드라마 '학교' 출신 톱스타 10

by데일리

최고의 스타 등용문!


지난 1999년, KBS 2TV에서는 <학교>라는 16부작 드라마를 방영하게 된다. 그때까지 제작되었던 여느 청소년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학교>는 10대들의 어두운 면까지 집중 조명하면서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니 만큼 자연스럽게 풋풋한 신인들을 다수 기용하게 되었고, 그렇게 <학교> 시리즈는 명실상부 최고의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은 이처럼 드라마 <학교> 시리즈를 통해 톱스타로 거듭난 배우 10인을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

1. 하지원

사진 : KBS <학교 2>

배우 하지원은 1999년도에 방영된 드라마 <학교 2>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반항아 장세진 역할을 맡아 차가우면서도 우수 어린 이미지를 선보였던 하지원은, 이후 2000년 한 해에만 무려 세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루키로 떠올랐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얼굴과 이름을 알리던 그녀는 MBC <다모>를 통해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2. 임수정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1980년생인 배우 임수정 역시 지난 2001년도, 드라마 <학교 4>의 여주인공 격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그녀는 무용을 전공하는 예민하고 새침한 여학생 오혜라 역을 맡아 하얀 피부에 오대오 생머리를 늘어뜨린 청순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후 임수정은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장화, 홍련>을 거쳐 충무로의 대세 유망주로 떠올랐고, 이내 ‘원톱’으로 작품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여배우로서 발돋움하게 되었다.

3. 공유

사진 : KBS <학교 4>

배우 공유 역시 임수정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학교 4>로 데뷔했다. 임수정과의 끊임없는 염문설도 해당 작품에서 만나 친분을 유지했던 것이 도화선이 되었던 것이다. 당시 공유는 자신의 개성 있는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유쾌하면서도 자유로운 남학생 황태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예고 음악과에서 작곡 전공을 하던 황태영은 항상 막대사탕을 물고 다니는 모습으로 ‘캔디보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4. 조인성

사진 : KBS 2TV <주간 연예수첩>

배우 조인성은 2000년도에 방영된 드라마 <학교 3>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매사에 반항적인 태도를 갖게 된 남학생 김석주 역할을 맡아 뭇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조인성은 해당 시리즈에서 박광현, 이인혜, 이동욱 등과 호흡을 맞추었고, 바로 같은 해에 방송된 MBC 시트콤 <뉴 논스톱>을 통해 단숨에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그 이후, 드라마 <피아노>,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연이어 성공 시키면서 톱스타로 자리 잡게 되었다.

5. 김민희

사진 : KBS <학교 2>

신선한 마스크와 스키니한 몸매로 잡지모델계를 평정한 김민희.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연기자’로서 인정받게 된 계기 역시 드라마 <학교 2>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반항아 신혜원 역으로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 그녀는 독특한 호일펌을 선보여 다시 한번 10대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시 김민희는 부족한 연기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 화면을 장악하는 흡입력을 보여주어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6. 이유리

사진 : KBS <학교 4>

배우 이유리도 <학교 4> 출신이다. 그녀는 예고의 미술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반항아 박서원 역할을 맡아 여학생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 서로 앙숙인 듯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애틋함을 간직하고 있는 오혜라(임수정 분)와의 사이도 보는 이들의 재미를 돋우었다. 당시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단발머리에 흐트러진 교복 차림이 이유리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학교 출연 직후 두각을 나타내던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다소 고전하던 이유리는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황금란 역으로 톱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떴다 장보리>의 연민정 역할을 맡게 된 이후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7. 장혁

사진 : KBS 2TV <연예수첩>

배우 장혁은 1999년도 연초에 방영된 <학교> 오리지널 시리즈의 남자 주인공인 강우혁 역할을 맡았다. 강우혁은 1년 유급한 복학생으로, 늘 귀에 이어폰을 꼽은 채로 동급생들과 별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 과묵한 이미지의 잘생긴 남학생이었다. 여러모로 소녀팬들을 끌어모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기에 장혁의 인기는 단숨에 치솟았다. 또한 <학교>에서 장혁은 선생님인 차현주(염정아 분)를 짝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8. 배두나

사진 : KBS <학교>

배우 배두나도 드라마 <학교>의 첫 번째 시리즈에 등장했다. 당시 그녀는 후속 시리즈 대대로 이어지는 날라리 여학생의 원조 격이 되는 역할을 맡았다. 각기 새로운 이름의 캐릭터를 부여받은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배두나는 극중 역할의 이름 역시 배두나였다. <학교> 속 배두나는 원래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원치 않았던 유학 이후 성격이 비뚤어져 버린 여학생으로, 삐딱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했다.

9. 최강희

사진 : KBS <학교>

배우 최강희도 <학교>의 첫 번째 시리즈에 출연했다. 당시 그녀는 여주인공 격인 이민재 역할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숏컷에 털털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지닌 민재는 과묵한 강우혁(장혁 분)에게 상당히 관심을 보였고, 이후 그와 이어질 듯 말 듯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참고로 최강희는 <학교> 외에도 MBC의 청소년 드라마인 <나>, 영화 <여고괴담> 등 다수의 청소년물에 출연했다.

10. 이동욱

사진 : KBS 2TV <연예가 중계>

배우 이동욱도 드라마 <학교 2>로 데뷔했다. 극중 이동욱은 일진 활동을 하다가 휴학 처분을 받은 뒤 복학한 남학생 이강산으로 등장한다. 이강산은 아버지를 일찌감치 여의고, 어머니는 가출을 해버린 불우한 사연을 가진 학생이다. 처음에는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는 이후 차츰 마음을 열고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쌓아 나간다. 이동욱은 <학교 2>에 이어 <학교 3>에도 같은 역할로 출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