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구조 7일 만에 퇴원…“걱정 감사,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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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 양(14). 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 열흘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조은누리 양(14)이 구조된 지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측은 9일 오전 “조 양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퇴원을 결정했다”며 “당분간은 소아청소년과에서 통원 치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양의 부모는 “사랑하는 은누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직은 안정을 취해야 하고, 사람들이 많은 환경을 꺼려하고 있어 이렇게 글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는 은누리를 세심하게 잘 보살피고, 예쁘게 키우겠습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병원 측에 남겼다.


지난 2일 실종 지점인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야산에서 구조된 조 양은 충북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받아왔다.


당시 조 양은 양팔·다리 등에 찰과상을 입고, 탈수 증세를 보였다. 다만, 복부 초음파·흉부 촬영 등에서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장 기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조 양은 입원 하루 만에 미음으로 식사하는 등 빠르게 회복해 현재는 일반식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2019.08.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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