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지금 많이 슬퍼.. 언제부터 이렇게 혼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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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사진=이데일리 DB)

배우 전소민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려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전소민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지금 많이 슬퍼요.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 나간 표정에 무슨 일 있냐 물어주는 것조차 저는 사랑받고 있는 일일지 몰라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 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언제부터 이렇게 저는 혼자였을까요”라며 “제 친구가 저의 책 몇 페이지를 읽다가 살며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 어떤 표현보다 행복하고 감사했어요”라고 전했다.


전소민은 또 “이해받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나의 이해들을, 알아주었어요. 듣지 않으려 했고, 마저 하지 못했고, 껍질처럼 생각조차 해주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들을”이라고 했다.


또한 “이제는 조금 찬찬히 입안에서 굴리며 녹여줄 여유가 있다면, 펼쳐주세요. 너희는 지겹고 관심 없고 듣기 싫었던 몰랐던 내 마음을 나는 이렇게 적어 보았으니까. 모두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만약에 달려와 안아줬을까. 아니, 안들 똑같겠지. 그건 나의 미련, 혹시 기대, 로망, 몰랐는데 알 수도 있었다는 착각. 먼 길을 돌조차 관심 없을 이야기”라고 전했다.


전소민은 끝으로 독자와의 만남을 예고하며 “같이 울어요. 우리 손수건 가져오세요. 전소민 너무 영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소민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를 발간했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20.01.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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