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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얼음낚시 할까 엘사와 놀까···‘이한치한’ 얼음왕국의 유혹

by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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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축제 현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풍경은 얼음낚시터에 있다. 얼어붙은 강의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다 보면, 금세 추위를 잊게 된다. ‘낚시’ 소리만 들어도 질색하던 엄마나 아이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낚시에 몰두한다. 잡은 물고기로 즉석에서 해 먹는 생선회와 구이도 별미다. 모험을 즐긴다면 눈 덮인 산을 오르는 눈꽃산행 축제도 있다.



빙판에서 밤낚시를–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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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를 잡기 위해 매년 약 150만 명이 화천을 찾는다. 지난해에는 173만 명이 화천천을 밟았다. 화천군의 인구는 2만5000명 수준이다. 축제 기간 방류하는 산천어는 190톤에 이른다. 산천어 낚시는 타이밍 싸움이다. 방류한 직후에 가장 잘 잡히는데, 매일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6차례에 걸쳐 물고기를 푼다(평일에는 4차례).


tip.겨울 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야간 낚시가 가능하다. 매일 오후 9시까지 낚시터를 개방하는데, 그날그날 최대어를 낚은 강태공에게 금 한 돈을 선물한다.



황금 송어를 잡아라-평창 송어 축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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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평창 오대천을 뚫어 송어를 낚는다. 안전문제로 하루 1000명만 받다가, 지난 1일부터 3000명으로 입장 인원이 늘었다. 얼음 두께가 20㎝ 이상으로 두꺼워져서 가능한 일이다.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야, 좀 더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반소매 차림으로 물속에 들어가는 ‘송어 맨손 잡기’ 행사가 꽤 인기다. 꼬리에 표식이 있는 일명 ‘황금 송어’를 잡으면, 금 반돈을 상품으로 준다.


tip. 얼음낚시는 그리 녹록지 않다. 하루에 송어 1~2t을 방류한다지만, 빈 손으로 돌아가는 이도 적잖다. 송어가 먹이활동을 하는 오전 9~11시, 오후 3~5시가 낚을 확률이 가장 높다.



엘사가 왔어요-태백산눈축제(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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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 엘사와 얼음 성, 안나와 울라프 등이 찾아온다. 겨울왕국을 주제로 다양한 눈·얼음 조각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프렌즈의 네오·프로도 등 인기 캐릭터도 눈 조각 작품으로 만난다. 문화광장에는 에펠탑·다보탑 같은 미니어처 얼음 조각이 놓인다. 겨울 태백산을 누비는 눈꽃산행 행사도 19일에 열린다. 이맘때는 산 정상은 새하얀 눈꽃,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tip 눈꽃산행 코스는 당골광장~반재~천제단~당골광장(8.4㎞)으로 대략 4시간이 걸린다. 산세는 험하지 않아도 칼바람이 세다. 방한 장비 필수.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수정 1월 8일


이 기사는 1월 6일 오전 5시 상황 기준에서 작성했습니다. 이후 이상 기온으로 인해 축제 일정 일부가 수정되었습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11일 축제 위원회가 올해 축제 개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28일 개막한 평창 송어 축제는 11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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