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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더오래]

슈트 입는 남성은
목이 긴 양말 신어야 한다, 왜?

by중앙일보

우리는 보이는 겉옷에 신경을 쓰는 만큼 양말이나 넥타이핀과 같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그중에서 양말은 그냥 신발을 신기 전에 신는 하나의 행위처럼 생각하는 중년이 많다. 양말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완벽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 쓰는 남자로 보일 수 있다. 우리 생활문화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식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


오늘따라 대충 꺼내 신은 양말에 작은 구멍이 보였는데 귀찮아서 그냥 신고 나왔다고 가정하자. ‘신을 벗을 경우가 있겠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외출하지만, 머피의 법칙처럼 그렇게 대충 신고 나온 날 꼭 일은 벌어진다. 갑자기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윗사람과 식사 약속이 잡히기도 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대화 대신 작은 구멍으로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을 숨기는 게 더 걱정될 것이다.

양말 색상은 바지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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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 작은 부분이 색 대비가 생기면 눈에 더 잘 띈다. 바지와 같은 색 톤을 선택하거나 한 톤 더 어두운색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사진 pxhere]

눈으로 전체를 볼 때 불필요하게 색 대비 없이 조화를 이룬다면 중간은 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중년이 이런 기본을 쉽게 잊기도 한다. 검은색 바지에 흰색 양말을 신는 경우가 그렇다. 화려한 그림이 들어간 양말도 마찬가지다. 물론 보이지 않고 벗을 일도 없다고 생각하고 신겠지만, 의외로 이 작은 부분에서 색 대비가 생기면 눈에 더 잘 띈다.


그래서 바지와 같은 색 톤을 선택하거나 한 톤 더 어두운색을 선택하면 무난하다. 조금 더 나아간다면 양말과 신발 선택을 자유롭게 선택 조정할 수 있다면 밋밋한 스타일을 더 활기차게 해 준다.

슈트엔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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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를 입는다면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의 양말의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격식을 갖춰 잘 차려입었는데 바지가 올라가면서 맨살이 노출된다면 잘 입은 슈트 스타일을 망칠 수 있다. [사진 pxhere]

슈트를 입는다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양말을 꼭 신어야 예의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양말을 신어야 하는지, 어떤 원단으로 만들어진 양말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보통 양말을 살 때 어떤 용도로 살 것인지 미리 알고 구매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선물 받은 양말을 신거나 마트에서 세트로 들어있는 양말을 사기 때문에 양말의 용도보다는 그냥 색상 정도 맞춰 신는 것이 최선이다.


슈트를 입는다면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의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격식을 갖춰 잘 차려입었는데 바지가 올라가면서 맨살이 노출된다면 잘 입은 슈트 스타일을 망칠 수 있다. 재킷과 면바지를 스타일링한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이라면 종아리 정도 길이의 양말이 적합하다. 보통 종아리 정도 오는 길이에 패턴이 들어간 양말은 발목부터 패턴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 활기찬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멋진 티셔츠와 청바지에는 어두운 계열의 양말을 선택하면 된다. 운동하거나 여행에 어울리는 캐주얼한 복장에는 복숭아뼈 바로 밑에 오는 스포츠 양말이나 하얀 튜브 양말을 선택하면 좋다.

양말 소재의 대세는 면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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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재질로는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면섬유가 일반적이며, 양모는 우수한 단열성을 가지고 있어 추운 날씨에 발을 따뜻하게 해준다. [사진 pixabay]

가장 일반적인 양말 재질로는 면섬유를 들 수 있다.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라이크라와 기타 인공 섬유와 혼합하면 모양을 유지하고 발에 잘 맞아 착용감이 좋다. 면양말은 모든 세제로 세탁할 수 있고 땀의 흡수나 단열성도 좋아 일반적으로 면양말이 많다.


양말은 최초에는 양모에서 시작했다. 가격이 비싸므로 양말을 이 가격에 사야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양모의 단점인 강도 및 내마모성과 같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합성 섬유와 혼합된 울 양말은 등산처럼 발에 땀이 많이 차는 활동을 할 때 수분을 흡수해 외부로 방출하기 때문에 발이 축축해지는 현상을 방지한다. 또한 양모는 단열성이 좋아 추운 날씨에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더운 날씨에는 시원하게 유지해 준다.


울과 면 이외의 다른 섬유인 나일론, 아크릴, 스판덱스, 리넨, 대나무, 캐시미어와 모헤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런 소재는 혼합해 느낌이나 성능 내구성 및 탄성같이 원하는 특성을 만들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양현석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