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준비 2편 :: 고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인 일본 도시 총정리

[여행]by KKday

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최근 일본 여행 규제가 전격 완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도 첫 해외여행지가 규슈 지방이었고, 처음 타국에서 아침을 맞이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출근길에 오르는 현지인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고르며 즐거워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느낀 여행의 행복이 누군가에게는 시도조차 불가능했던 터라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일본을 다시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 오늘은 지난 편에 이어 일본 여행이 처음이거나, 색다른 도시를 찾는 여행자에게 유용한 도시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단 한 번뿐이고, 특별한만큼 여행지를 고르는데 신중하기 마련이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유명한 도시도 좋지만, 일본 곳곳에는 고유한 매력을 지닌 도시가 많다.

1. 나가사키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랜 시간 교류가 활발했지만 사용하는 언어나 정서, 문화 등 수많은 분야에서 결이 다르다. 나의 첫 해외여행지였던 나가사키는 여행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순간이 낯설었다. 익숙한듯한 풍경도 자세히 뜯어보면 다르다.

나가사키는 항구를 품어, 과거부터 무역이 성행하던 도시다. 퓨전 중화요리인 '나가사키 짬뽕'이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곳에도 새로운 물결이 있겠으나, 전체적인 도시의 인상은 현대적이기보단 빛바랜 모습이었다.

근대 일본의 단상을 보여주는 여러 장면들 때문이었을까. 지금까지 가본 일본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정취가 느껴지는 도시다.

나가사키에는 볼거리 또한 많다. 과거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였던만큼 노면전차나 서양식 가옥, 몇 세기 전에 만들어진 선박 등 근대의 산물이 잘 보존돼 있다.

유럽 문화를 일본식으로 리뉴얼한듯한 인상이 강하다. 특히 음식, 건축, 문화 등은 네덜란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하는 카스테라. 서양의 제빵을 동양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음식으로, 굵은 설탕 알갱이가 매력적이다. 가까운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나가사키에서만 판매하는 카스테라는 오리지널의 값을 한다.

보통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지만 매장에서 커피와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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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마쿠라

가마쿠라는 도쿄 여행 중 꼭 들러야 하는 근교 도시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쿄에서 잠시 벗어나 바다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가마쿠라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만화 '슬램덩크'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일본 매체를 통해 해안가의 녹색 기차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적한 일본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만한 곳이 없을 것.

최근 국내에서 인기 있는 양평과 비슷한 색깔의 도시다. 매년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이 해안가에 가득하지만, 규모가 큰 호텔이나 식당 등은 찾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여행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나는 그런 때묻지 않은 점이 오히려 좋았다.

여유가 된다면 가마쿠라 본토와 이어진 섬, 에노시마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육교로 이어져 있어 도보로도 충분히 오갈 수 있고, 무엇보다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어려운 음식이 많다.

가마쿠라 일대의 특산품은 잔멸치. 에노시마에서 파는 잔멸치 덮밥을 꼭 먹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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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홋카이도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삿포로가 중심 도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수도인 도쿄로부터 꽤 멀리 떨어진 홋카이도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인만큼 하얀 설경이 홋카이도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다. 일본 내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로 매년 선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홋카이도의 면적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대표 도시인 삿포로는 생각보다 꽤 큰 도시다. '설국'으로 불리는 이유가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만은 아니다. 덕분에 호텔이든 쇼핑이든 여행자에게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일본 본토와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도 조금씩 다르다. 삿포로 맥주의 조금 더 맛있는 버전인 삿포로 클래식도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한다. 식당에서 꼭 삿포로 생맥주를 마셔보길 추천한다.

삿포로를 기점으로 근처 소도시를 여행해 보는 것도 좋다. 비에이오타루 등 삿포로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도시와 다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타루는 삿포로보다 훨씬 한적한 도시다. 규모도 크지 않기에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눈길이 미끄러우니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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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키나와

우리나라에 제주도가 있다면 일본에는 오키나와가 있다. '본토와 떨어진 남쪽 섬'이라는 점만 같은 게 아니라, 제주도가 탐라국이었던 것처럼 오키나와도 류큐왕국이었던 역사가 있다. 그 때문인지 방언이 다른 지역보다 강하고 식재료나 섬기는 신에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일본 본토든 오키나와든 외국이긴 마찬가지. 오히려 일본 내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라, 여행하기 편리한 점이 많다.

제주도가 그렇듯 오키나와 역시 걸어서 여행하기 힘든 편이다. 대신 렌트카가 잘 활성화되어 있으니 국제 운전면허를 꼭 준비해서 가자. 세계 어느 곳이든 방어운전은 중요하겠지만, 일본은 차선과 운전석이 반대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키나와는 일본에서도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만좌모는 빠질 수 없는 여행 코스.

특히 츄라우미 수족관에는 다른 수족관에서 보기 힘든 오키나와 지역의 어종을 감상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도 고래상어를 사육하는 수족관은 드물다고 한다. 츄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한다면 고래상어와 꼭 인증 사진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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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나하공항 수령)

일본은 관광 산업이 활발한 나라인 만큼 지역마다 강점이 확실하다. 어느 지방을 방문하더라도 그 지역의 특산품과 음식, 역사, 문화가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많은 사람이 일본을 쇼핑과 맛집 탐방을 위주로 여행하지만, 여행자들이 놓치곤 하는 매력적인 장소가 아직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들보다 일본 고유의 지방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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