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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

'방콕'족 된 당신,
'코로나 우울증' 예방하는 법

by머니투데이

코로나19로 집 안에 틀어박힌 사람들, 우울증 호소 늘어나

머니투데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자 김대리는 며칠째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다. 근무하던 회사에서는 이미 재택근무 방침을 전달받았으며, 식사는 배달음식이나 미리 사둔 인스턴트 식품으로 해결한다. 약속도 취소한 채 방 안에 틀어박힌 김대리. 왠지 기분이 우울하고 축축 처지는 것만 같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자 덩달아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확진자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거나 수면 장애, 무기력증 등은 '코로나 우울증'의 전형적인 사례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해 답답하고 무기력해지는 '코로나 우울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협소한 장소 오래 있으면 우울증 걸리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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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한 가족이 집 밖 창문을 내다보고 있다. /사진 = 포린 폴리시

온라인 커뮤니티·SNS에는 '코로나 우울증 때문에 걱정이다'는 글이 수십 건 이상 게시됐다. 한 누리꾼은 "집 안이 창살 없는 감옥 같다. 정신과 상담이 필요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으며, '맘카페'에는 "아이가 바깥 구경을 못해 우울해하는데 해결책이 없겠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는 것은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학 서적 '행복의 폭발'의 저자 폴 인 박사는 "하루나 이틀 정도는 괜찮지만 몇 주간의 고립은 스트레스를 심화시킨다"며 "무력감이나 공포감, 식욕 부진 등을 초래할 우려도 높으며 심하면 만성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서도 고립과 격리로 인한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심리학회는 42.6%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좋은 우울증 치료제는 '소통'…가벼운 운동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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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조언에 따르면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함께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스트레스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메신저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짜 정보'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올바른 판단을 흐려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철저한 대비는 중요하지만,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우울감을 더한다.


머무르는 장소 안에 운동과 스트레칭 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잉글랜드의 공공 의료 서비스 기관 NHS의 정신과 전문의 알란 코헨 박사는 "하루 5~10분의 가벼운 운동은 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며 "집 안에서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면 기분이 전환된다"고 조언했다.


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