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펑자동차(Dongfeng)가 지난 25일 열린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닮은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둥펑의 스케이트보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차량은 사이버트럭의 최상위 모델인 사이버비스트보다 강력한 최고출력 1,305마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면 약간 더 부드러운 모서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 전·후면 LED 라이트 바와 조명 로고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두툼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져 강인한 느낌도 준다. 이 밖에 전동식 사이드 스텝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휠 커버, 수어사이드 도어 등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자아낸다. 

실내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단조 카본 파이버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독특한 시트도 눈에 띈다. 이 차량이 실제로 양산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출시된다면 사이버트럭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