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맛집 '광대들'…조진웅x손현주 '솔약국집' 케미 기대

[연예]by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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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손현주, 박희순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뒷 이야기를 하고 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들이 뛰는 순간, 역사가 뒤바뀐다. 약 600년 전 세조 말기, 40여건의 기이한 현상들이 세조실록이 기록됐다. 과연 이 기이한 현상들은 과연 사실이었을까.


역사를 뒤바꾼 '광대들'이 온다. 배우 조진웅부터 손현주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연기 맛집'을 자랑하는 유쾌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여름 극장가를 접수할 수 있을지, 조진웅과 손현주의 10년만의 케미가 어떻게 재현될지 주목된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이하 광대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호 감독을 비롯해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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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광대들'의 김주호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명량' '암살' '끝까지 간다' 등 강렬한 존재감은 물론, 지난해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으로 3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조진웅이 풍문조작단을 이끄는 연출가이자 리더 덕호 역을 맡았다. 덕호는 입담과 재주가 뛰어난 인물로, 조진웅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진웅은 다재다능한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받자 "제가 못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채워줬다. 이분들과 같이 해서 부족한 것이 채워지지 않나 한다"며 "'광대들'은 물론 쉽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할만 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꼭 여러분들께 잘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이 작품을 소개하는 첫날이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이 되고 재미난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 조진웅은 "'광대들'이 조선시대 아이돌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연출된 것이고 의도된 것"이라며 "그렇게 풍문을 조작하는 여러가지 것들이 담겨 있으니까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다"며 "극 중 캐릭터가 신명나기 때문에 연기하는 재미가 있었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배우에게 흥이 없다면 트레이닝을 통해 만들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갖고 계시고 잘 표현해서 좋았다. 더 좋았던 것은 조진웅씨는 현실 참여 의식과 그런 마인드를 갖고 계시다. 이분이 갖고 있는 성정이 좋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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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스크린과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에서 깊은 내공의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연기 장인 손현주는 풍문조작단의 의뢰인 한명회 역을 맡아 다크포스를 내뿜는 야심가의 면모를 선보인다. 그는 "한명회를 많은 배우들이 하셨다"며 "연기를 하면서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을 잘 버무려서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첫 사극이라 부담이 크진 않았다. 사극에 대한 미련이 있었고 해보고 싶었다. 앞으로는 사극만 몇 년 하지 않을까 한다"고 털어놨다.


또 손현주는 화염 속 열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정말 뜨거웠다. 저때 특수분장한 귀가 좀 녹았다. 경미한 화상을 입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주호 감독은 "저는 모니터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감상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뜨겁다는 얘기가 들리더라. 자세히 보니까 선배님이 뜨겁다고 어필하고 계셨다. 뒤늦게 알았다"고 회상했다. 손현주는 "저 현장이었다면 다 (연기에) 빠져 있을 거다.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특수분장 귀가 너무 놀랐다. 경미한 화상을 입게 됐다. 배우는 저런 입장들이 더러 있다. 사고에 대비하기 보다 집중해서 빠져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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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희순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박희순 분)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믿고 보는 연기파 박희순이 세조 역을 맡아 집권 말기 혼란에 사로잡힌 왕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광대들'의 세조는 기존 작품에서의 세조와 다르다고. 박희순은 "'관상'을 비롯해 세조가 등장한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나도 세조 역할이라고 했을 때 카리스마를 내뿜는구나 했다"며 "그런데 '광대들'에서 세조는 집권 말기 병들어 쇠약해진 인물"이라며 "조카를 죽이면서 자기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는 엇나간 부성애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여기에 충무로 최고의 신스틸러 고창석이 조선시대 금손을 자처하는 기술 담당 홍칠 역을 맡았다. 김슬기가 온갖 소리를 만들어내는 음향 담당 근덕으로, 윤박은 세상의 모든 것을 똑같으로 그려내는 미술 담당 진상 역을, 김민석이 눈보다 빠른 몸놀림을 지닌 재주 담당 팔풍 역을 맡아 활약한다.


김주호 감독은 "'광대들'의 이야기가 말이 안 되고 우습게 보일 수 있는 기록일 수 있는데 단순하게 희화하거나 폄훼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실록과 전설에 남아있는 것들을 통해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 표현하려고 했다.광대들이 구현하는 모습은 경쾌하게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세조 말년에 자기가 왕위를 물려줘야 하는 상황이 되고, 한명회 입장에서는 왕이 죽어도 다음 권력을 유지할 수 있고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것을 설득시키고 왜곡하고 인정하지 않고 해야 하기 때문에 미화 작업을 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를 영화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7년 만에 작을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시나리오 개발한 작품이 꽤 있었다"고 운을 뗐다. 도 김주호 감독은 "일단 그런 시간과 상관 없이 이번 작업은 너무 행복했다. 데뷔작 찍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지지와 지원,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작업했다. 너무 멋진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서 그런 점은 즐겁고 기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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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 손현주(오른쪽)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두 손을 맞잡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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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슬기(왼쪽부터), 고창석, 윤박,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지목토크를 하고 있다. '광대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7.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조진웅과 손현주의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이후 10년 만의 재회도 관전 포인트다. 조진웅은 "그때가 2009년이었다.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다"며 "저는 그때 손현주 선배님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다. 제게는 멘토이자 큰 형님이자 은인 같은 선배님"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손현주는 "조진웅씨는 후배지만 존경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후배"라면서 "조진웅과 호흡한다는 것 자체에 만족했다. 평생 동지로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조진웅과 손을 맞잡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조진웅은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 3연속 흥행에 성공한 이후 '광대들'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감사드린다. 제 연기를 다르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재미있는 게 '독전' 캐릭터 이름이 원호였고, '완벽한 타인'은 석호였다. 이번엔 덕호다. '호야 시리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빨리 작업해서 관객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작년에는 무거운 소재의 영화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유쾌한 영화라서 그랬다. 이런 영화에 참여해서 관객 분들께 선보이고 싶었고, 올해는 처음 개봉하는 영화니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희극적인 모습들이 있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광대들'은 오는 8월21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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