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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사방이 포토존' 관광객 150만 명 다녀간 경주의 핫플레이스

by오마이뉴스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 단지

오마이뉴스

절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 단지 모습 ⓒ 한정환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핑크뮬리'의 계절이 다가왔다. 핑크뮬리는 9월 초순에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하여 11월까지 이어지는 꽃이다. 자생지가 미국인 핑크뮬리는 꽃이삭이 쥐꼬리를 닮았다 하여 '분홍 쥐꼬리새'로도 불린다.


핑크뮬리는 안개처럼 뿌옇고 분홍색의 화사한 모습이 사람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다. 가까이서 보면 솜사탕처럼 너무 포근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핑크뮬리는 쳐다만 보아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부자가 된 느낌이다.


핑크뮬리는 떨칠 수 없는 유혹을 연출한 덕분에 2017년부터 크고 작은 단지가 전국적으로 많이 생겨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 단지이다.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 단지는 처음 840㎡로 조그마하게 조성되었다. 그러나 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자 지난해부터 경주시에서 4170㎡로 확대 조성하여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2018년도에는 관광객 150만 명이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를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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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꽃무릇 모습 ⓒ 한정환

경주 동부사적지대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가 있다. 이는 핑크뮬리뿐만 아니라 주변에 잘 가꾸어진 꽃밭단지에다가 국보 제31호인 첨성대와 대릉원이 있어 다른 지역보다 충분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거기다 첨성대를 배경으로 하여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이 SNS를 타고 명성을 크게 얻으면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다.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28일 오후, 핑크뮬리가 만개하여 절정의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핑크뮬리 단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포토존 주변은 더 복잡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경주시에서는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존을 올해부터 여러 군데 조성해 놓았다. 그래서 인생 사진은 어디에서 찍어도 작품 사진처럼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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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의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우선국 모습 ⓒ 한정환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도 한 곳에서 여러 종류의 꽃들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23만㎡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사시사철 각종 꽃을 심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처럼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꽃무릇 단지와 보라색의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우선국 그리고 은은한 자주꿩의비름 등 우리가 평소 접하지 못하는 꽃들로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경주 가을여행의 백미, 신라문화제

올해 가을 여행을 가족, 연인들과 함께 경주로 정했다면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지는 '2019 제47회 신라문화제'를 구경할 수 있는 특별 보너스도 주어진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신라 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경주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를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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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문화제를 위해 노란 국화로 장식한 경주 동부사적지대 주변 잔디광장 모습 ⓒ 한정환

올해부터는 그동안 관 주도로 개최한 신라문화제를 민간주도로 바꾸어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이번 신라문화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면서 즐겁게 체험하는 축제로 탈바꿈한다.


주요 행사로는 진흥왕 행차 재현, 코스프레 퍼레이드 등 전국 공모 콘텐츠 9개 분야 45개 행사가 펼쳐진다. 경주 핑크뮬리 단지에서 멋진 인생 사진도 남기고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민간주도 신라문화제도 함께 구경하는 일석이조의 경주 가을 여행을 권하고 싶다.

찾아가는 길

  1.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839-1
  2. 입장료 : 무료
  3. 주차요금(승용차) : (유료) 도로변 30분당 500원, (무료) 대릉원 동편 공터

한정환 기자(jhhan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