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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화재 아픔딛고 새출발" '골목식당' 칼국숫집, 90년산 레시피로 백종원 '입맛저격'

by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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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장사를 시작한 칼국숫집의 요리에 백종원이 극찬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강원도 원주 미로 예술시장을 찾아갔다.


현대식 전통시장이 된 강원도 원주의 핫플레이스 미로예술 시장을 찾아갔다. 2019년 1월 대형화재가 발생해 '나'동 상가은 완전히 잿더미가 됐다고. 폐쇄된 '나'동이 현재 복구중인 상태지만 갑작스러운 악재에 손님들 발길이 끊어졌다고 했다.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 상황.


먼저 만나볼 식당은 칼국숫집이었다. 백종원은 어딘가 엉성한 구조를 보며 의아해했다. 알고보니 네 집 중 화재 직접적으로 피해 입은 집이었던 것. 원래의 자리는 최근 화재 났을 때 화마가 휩쓸고 간 탓에 지금은 허가하에 임시로 장소를 옮겼다고 했다. 피해복구가 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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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결혼 후 원조에서 계속 생활, 40년지기 친구와 함께 장사를 하고 있었다. 사장은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살뜰하게 대했다. 손님들은 사장의 사연을 물었고, 사장은 "처음 집은 화재난 쪽, 처음엔 저쪽이 복구될 줄 알았다, 3개월만 있으면 되겠지 생각했다"면서 "아직 복구될 희망이 없다, 언제 돌아갈지 모른다"며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을 전했다.


백종원이 도착. 사장과 인사했다.현재 일흔 다섯으로 역대 최고령인 사장이었다. 30년 동안 미장원 일을 하다가 눈이 침침해서 칼국수집을 시작한 것이 7년이 지났다고. 이어 사장은 화재 복구를 기대하며 임시로 비닐로 실내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맛 보기로 했다. 사장은 "시제품없어, 다 수제로 만든다"며 자신있어했고, 백프로 핸드메이드로 만든 육수와 칼제비를 만들어냈다. 특히나 인심이 넉넉한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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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상황실로 이동, 조심스럽게 화재에 대해 물었다.사장은 "여느때와 다름없던 날이었다, 1층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1층에 떡집하던 아들의 부축을 받아 다행히 대피했지만 15년 동안 머물던 미용실과 식당은 모두 화마에 뒤덮였다고 했다. 사장은 "10원 하나도 못 건져, 가슴이 다 타들어갔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안타깝게도 6개월이 지나도 화재흔적 그대로 남아있다고. 반년째 복구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각종 의견조율하느라 복구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사장은 "두달 동안 복구 기다리다 생계를 위해 임시가게를 차렸다"면서 "영업 허가도 새로 받고 잠깐하다 돌아가려 했는데, 임시로 설치한 가스설비를 보고 누군가 민원 신고, 도시가스 공사하자마자 이번엔 가벽때문에 또 민원을 받았다, 결국 종착을 결심하고 공사 계획 중"이라 전했다.


상황이 이럼에도 장사를 계속하는 이유를 묻자, 사장은 "아들한테 의지하는 것보다 나 자신이 하는 것이 좋다,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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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서 반죽 등 도와준다는 사장은 "우린 사는 것 하나 없어 내 손으로 다 만든다"면서 칼국수를 메뉴로 정한 것에 대해선 "어릴 적 새참 만들며 어머니께 배운 칼국수"라며 무려 50, 60년대 방식으로 90년여 역사가 깃든 레시피라 했다.


백종원이 이를 시식, "웃긴다, 칼국수 육수가 안 진하다"면서 "맹물이 아닌 간이 배어있는 육수긴 한데 먹자마자 육수맛이 올라오진 않아, 은은하게 유혹하는 담백함이 있다, 매력있게 끌리는 맛"이라 말했다. 특별한 반찬 없이도 계속 입에 넣게 되는 '누룽지'같은 맛이라고. 백종원은 "다른 칼국수 맛집과는 다르다,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맛"이라면서 "마니아라면 먹어볼 가치 있어, 옛 풍미를 경험해보는데 강추, 반죽도 잘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맛의 조화가 주력이다, 어느것 하나 세지 않다"며 깔끔하고 심플하지만 담백한 맛이 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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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팥죽을 시식했다. 설탕과 소금없이 팥 본연의 진한 맛이라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팥죽 마니아들 열광할 것"이라면서 설탕을 추가해 다시 시식했다. 그러자 "설탕 넣으니 맛이 확 산다"면서 호평했다. 그러면서 "인공적인 맛이 없는 맛"이라 하자, 사장은 "우린 국산만 쓴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도와드릴 건 없고, 플라스틱 도구를 바꿔드리겠다"며 말했고, MC들도 "워낙 맛있어서 더 도와드릴 건 없고 입소문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시작부터 호평을 받은 칼국숫집이었다. 화재의 아픔을 딛고 백종원 솔루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 역시 뜨겁게 응원했다.


한편, 화재로 인해 임시가게인 점을 고려해 주방점검을 생략하는 백종원의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