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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日, 비건 시장을 잡아라

by리얼푸드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일본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비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농업신문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식품업계에 비건들을 위한 시장 확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비건은 육류, 생선은 물론 유제품과 달걀, 꿀도 섭취하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다. 2018년 비건 시장 규모는 가공식품만 해도 1조 엔(한화 약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식품업계에서 발 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임파서블푸드는 미국 전역 2000여개가 넘는 레스토랑에 채식주의자용 고기를 납품하고 있다. 미국 맥도널드는 노르웨이 비건 고기 브랜드와 협력,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맥 비건을 출시했다. 네슬레 미국법인 역시 식물성 햄과 베이컨을 만드는 벤처 기업을 매수했다.

일본 역시 비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1년 도쿄 나고야 교토에서 개최되는 '비건 그루메 마츠리'는 2011년 첫 회 당시 약 2000명이 참가했으나 2017년에는 10배에 달하는 약 2만 명이 참가했다. 비건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출전한 이 축제에서는 식감과 모양이 고기와 똑같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다수 출품됐다.

외국인 비건 관광객에 대한 대응도 강조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선 외국인 방문객의 5%를 비건이라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대응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요코하마 시의 요코하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호텔 내 전 레스토랑에서 비건 메뉴를 시작했고, 숙박객의 반 이상이 외국인인 샹그릴라 호텔은 올 가을 비건 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식품업계에서도 콩을 원료로 하는 요구르트, 고기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상품 개발이 이뤄진다면 일본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도 수출 가능한 품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