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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 예술의 전설 한메이린

by예술의전당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 서울>

메이린의 예술세계 : 격정, 융화, 올림픽

6.6(수) - 7.8(일) 서울서예박물관

 

한메이린은 중국의 예술 대가다. 그의 창작은 20세기 이후 중국의 발전 과정과 더불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당대 중국의 예술을 대표하는 문화 이정표로 기억된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항상 입버릇처럼 “나는 매일매일 진보한다!”라고 말하며 예술의 틀을 돌파하고 자아 갱신을 실현한다. 한메이린의 창작이 선도하는 예술 조류와 스타일의 전개는 이미 끊임없이 전진하는 예술계의 거대한 물결이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포용과 융화를 담은 작품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 예술의 전설 한

'쌍마도雙馬圖'(2016). 400 x 120 cm. 종이에 채색.

한메이린의 예술세계는 깊고 광활하다. 시각 예술부터 디자인과 공공미술, 도시 경관 영역까지, 그의 예술성은 곳곳에서 계속 펼쳐진다. 우리는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그의 용감함과 진실함, 노력과 분투를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통을 중시하는 포용과 융화도 잘 표현되어 있다. 그는 전통이란 중국 고대 문인들의 필묵 유희일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올라간 유구한 전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가 계승한 것은 민족의 우수한 문맥이며, 지역의 한계와 문화의 벽을 초월한 ‘문명의 상호계승’과 ‘상호생존과 성장’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의 한메이린은 예술을 통해 ‘평화’와 ‘다원화’의 문화 세계관을 널리 보급하며, 이를 통해 인류사회가 함께 ‘진선미’를 건설하자는 위대한 이상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수여한 ‘평화예술가’ 칭호를 획득한 이후, 그는 당대의 문화생활에 더욱 주목하고, 일반인의 희로애락에 대한 배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각 국가와 각 지역의 문화교류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수여한 ‘쿠베르탱상’을 받으면서 ‘올림픽정신’의 문화방면에 대한 상호감상, 상호애정, 단결참여, 협력공유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의 최근 창작은 이제 더 이상 미술관에 전시를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예술의 공공서비스와 사회공헌을 더욱 중시한다. 공공미술의 방식으로 풍부하고 다양하게 사회에 개입하며, 사회 공공미술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현재까지 항저우, 베이징, 인촨 등에 ‘한메이린예술관’이 개관했고, 이에 따라 그는 세 개의 예술관을 보유한 최초의 당대 중국 예술가가 되었다. 한메이린은 이미 일개 예술가에서 문화 영역에서의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희망을 담은 세계순회전의 네 번째 주인공, 서울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 예술의 전설 한

'천서天書'(2016). 49 x 69 cm. 종이에 채색.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 예술의 전설 한

'팬더'(2016). 45 x 38 cm. 종이에 채색.

그의 ‘세계와 포옹’, ‘세계를 향한 거대한 희망’을 담은 <세계순회전>은 2016년 시작됐다. 이번 서울전은 그 네 번째 장소로서 ‘격정’, ‘융화’와 ‘올림픽’이 키워드다. ‘격정’은 한메이린 창작 언어의 제련이고, ‘융화’는 주제에 대한 해석이며, ‘올림픽’은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메이린에게 수여한 쿠베르탱상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이자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축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세 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평면, 자필 원고, 청동조각, 철공예, 도자기, 자사, 목조, 영상 뉴미디어 등 작품의 형식과 전시 공간, 조명, 영상 배치, 감상 안내 시스템 등의 종합적인 효과를 결합하여 풍부하고 다원화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구성은 구체적으로 ‘천天’, ’지地’, ‘인人’, ’예藝’ 등 네 개의 테마로 구분된다. ‘천’은 한메이린이 쓴 「천서天書」을 주체로 하고 있다. 그는 「천서」의 집필을 통해 중국 문자에 대한 경외와 심취를 표현했다. 비록 「천서」는 문자의 기본 구조와 필묵 서체의 전통을 바꾼 것은 아니지만, 고대의 원시문자와 민간문화 속의 도형부호를 이용한 ‘천서’를 통해 우리를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하고 있다. ‘지’는 한메이린이 창작한 동물 이미지에 집결되어 있다. 동물은 한메이린의 예술 창작에서 중요한 소재이며, 그의 낙관적이고 진취적인 성향, 생명 본질에 대한 최고의 해석을 반영했다. 그의 마음 속에서 세계 만물은 모두 천지간의 생명의 정령이며, 생명에 대한격정적인 표현은 그의 창작에 대한 내적 동력이라 할 만하다. ‘인’은 한메이린이 창작한 인체화와 인체조각에서 가져왔다. 이는 그의 예술에 대한 다양성 중 매우 중요한 구성 부분이자, 서양의 조형과 동양의 시적 함의가 결합된 풍성한 과실이라 할 수 있다. ‘예’는 한메이린이 디자인 영역에서 보여준 독창적인 장인 정신을 반영한 것이다. 도자기는 중국 예술의 혼이 깃든 보물이자, 모든 예술 대가들이 추구하는 창작 영역이다. 한메이린이 전통 자사紫砂 공예를 위해 가져다준 것은 현대 문화의 정신인 셈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중국 예술의 전설 한

'모자母子'(2002). 96 x 50 x 60 cm. 청동.

먹과 규칙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한메이린은 도자기 외에도 평면 디자인에서 중복된 문양, 회환回環과 대등한 간격, 균형적인 예술적 언어를 공간의 구조와 장력으로 전환하고자 노력했으며, 민간의 종이오리기, 피영皮影(가죽인형으로 만든 그림자극), 연화年畫(정월에 민가의 문이나 실내에 장식으로 붙이는 그림), 직물염색 등과 같은 간단한 평면 조형을 복잡하게 전환하여, 깊은 공간 표현을 위해 애썼다. 이상 네 개 테마와 관련한 내용 외에도 ‘안녕 서울, 나는 한메이린이야!’와 ‘올림픽’이라는 두 가지 특별 프로젝트를 추가로 준비했다. ‘안녕 서울, 나는 한메이린이야!’는 ‘시간 축’의 직관적인 방식과 각 전시장에 엄선한 대표작품을 통해 한국 관람객들에게 한메이린의 80여 년 예술 인생을 소개한 것이다. 또한 ‘올림픽’은 한메이린과 올림픽의 깊은 인연을 중심으로 한 그의 예술작품과 디자인품, 시대별 수많은 스케치 작품, 문헌자료를 통해 ‘위대한 예술가’와 ‘위대한 올림픽’ 사이에 이미 발생했고, 또 현재 발생하고 있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글 : 자오리赵力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수석큐레이터, 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 교수, 사진 : 한메이린예술관

 

위 글은 월간 「예술의전당과 함께 Beautiful Life!」 2018년 6월호에서 전재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