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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단품메뉴 서울맛집 4탄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우리 음식

by식신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고,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재료의 조합으로 맛을 내는 우리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비빔밥과 빈대떡이다. 이 두 음식은 식당이나 시끌벅적한 시장에서도 손 쉽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자리 잡았는데 특히 몇몇 시장에 가면 모르는 사람끼리도 옹기종기 붙어 앉아 빈대떡을 먹거나 보리비빔밥을 먹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스스럼 없이 함께 먹는 모습은 옛 역사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비빔밥은 조선 초기에 제사음식을 여러 사람이 그릇 하나에 이것저것 받아 비벼 먹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는 설이 있다. 비빔밥은 산나물을 넣고 비빈 전주식 외에 지역의 특산물에 따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데 진주에선 육회, 통영에선 멍게, 순천에선 꼬막을 넣기도 한다. 빈대떡은 제사 음식 밑받침용으로 쓰다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으로 큼직하게 바뀌었다는 설, 흉년이 들면 빈대떡을 만들어 서울 남대문 밖에 모인 유랑민들에게 '어느 집의 적선이요' 하면서 던져주었다고도 한다. 먹을 것 없던 귀한 시절,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 만들고 나눈 선조들의 지혜 덕분인지 비빔밥은 아직도 매년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 먹는 행사가 있고, 빈대떡은 남대문에서 유달리 많이 보이기도 한다. 더 나아가 오늘날엔 우리의 정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받거나 상처받은 날엔 원하는 재료들을 넣어 비벼 먹는 비빔밥으로 마음을 달래기도 하고, 비 오는 날엔 추적추적 빗소리와 지글지글 빈대떡 부치는 소리와 함께 외로움을 달래기도 한다. 이번 단품메뉴 서울맛집 4탄에서는 대표적인 서민음식, 전통적인 맛과 다양한 재료의 조합으로 몸은 물론 우리 마음을 위로해주는 비빔밥과 빈대떡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쇠고기와 더덕을 넣어 참기름으로 볶아낸 고추장이 일품이다. 명동 ‘고궁’

고궁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인근에 있는 전주 전통 비빔밥집이다. 비빔밥 프랜차이즈로 본점은 전라도 전주시에 있다. 고궁은 각종 전통음식 경진대회 최우수상, 향토 음식 품평회 대상, 외식사업장 부문 1위 수상 등 비빔밥과 관련된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매장 곳곳의 인테리어와 비빔밥이 담긴 놋 그릇 하나하나가 한옥 고유의 예술적인 감각들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전주 전통비빔밥’, ‘돌솥 비빔밥’이다. ‘전통비빔밥’은 전주의 10미중 하나인 콩나물로 지은 밥에 은행, 잣, 밤, 호도 등의 견과류와 애호박, 고사리, 무채 등의 나물 무침과 탱글탱글한 노른자가 들어가 형형색색의 고운 자태를 뽐낸다. 다양한 재료만큼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인데 특히 쇠고기와 더덕을 갈아 넣고 참기름으로 볶아낸 고추장이 일품이다. ‘전통비빔밥’은 전통 유기 그릇에 담겨 나오고, 견과류가 들어가는 점, ‘돌솥 비빔밥’은 돌솥에 담겨 견과류 대신 바삭바삭한 김가루가 들어가는 것이 두 비빔밥의 차이점이다. 이 외에도 전주식 매콤달콤한 정육회와 오실과로 맛을 낸 ‘육회비빔밥’과 한국식 갈비를 좋아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불고기’, ‘꽃갈비살’등이 구비되어 있다.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hawoooooni님의 인스타그램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ssuk_b님의 인스타그램

  1.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가 11-1 선샤인빌딩 2층
  2.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 (L.O : 22:10), 명절 휴무
  3. 가격대: 전주비빔밥 11,000원, 돌솥비빔밥 11,000원, 청국장 비빔밥 11,000원, 육회비빔밥 15,000원, 꽃갈비살 33,000원
  4. 후기(식신 니킴이): 비빔밥 파는 곳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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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영에서 직송된 싱싱한 멍게로 비빔밥을 만든다. 을지로입구 ‘충무집’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해 있는 충무집은 통영에서 직송된 싱싱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향토 음식점이다. 경남 통영에서 1964년에 개장해서 성업 했던 희락장의 아들이 서울 도심에서 충무 집이란 이름으로 그 맛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메뉴는 ‘멍게비빔밥’이다. 멍게비빔밥은 물메기탕, 매운탕, 갈치조림등과 함께 세트로 제공되는 메뉴로 멍게젓갈과 무순, 김을 밥에 비벼 먹는다. 비교적 심플한 재료지만 한 입 먹으면 멍게 특유의 알싸하고, 진한 맛이 느껴진다. 봄엔 도다리쑥국, 여름엔 민어탕, 가을엔 전어회와 구이, 겨울엔 물메기탕 등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변경된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먹을 수 있는 물메기탕은 물메기에 미나리와 무를 넣고 끓여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이 외에도 멸치회, 갈치조림, 잡어회, 봄철에만 판매되는 도다리 쑥 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멍게 비빔밥 안에 들어간 멍게 젓갈의 경우 따로 판매도 하고 있으니 참고!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janehjs님의 인스타그램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creepykay님의 인스타그램

  1. 위치: 서울시 중구 다동 140
  2.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3. 가격대: 잡어 매운탕 13,000원, 잡어 매운탕 + 멍게비빔밥 18,000원, 잡어회 (중) 65,000원, 소라무침 30,000원, 멸치회 35,000원, 물메기탕 + 멍게비빔밥 21,000원, 도다리쑥국 + 멍게비빔밥 23,000원
  4. 후기(식신 라케): 2대째 성업하시는 곳 아버님은 희락장을 오랫동안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통영에서 직송한 해산물을 사용하는 식당입니다 잡어회 장어구이 멍게밥 도다리쑥국 멸치회 등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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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남 나주에서 공수한 신선한 한우로 육회 비빔밥을 만든다. 양재 ‘새벽집’

새벽집은 양재천 근처에 있는 한우구이 전문점이다. 청담점이 본점으로 1984년 콩나물 국밥집으로 시작한 이 곳은 밤 10시 이후에도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대표메뉴는 ‘한우구이’와 ‘육회비빔밥’이다. 전남 나주에서 공수한 소만을 사용한다는 이 곳은 꽃등심, 갈비살 등의 구이류가 유명하고, 후식이나 인근 직장인들의 식사메뉴로 육회비빔밥이 인기가 좋다. 육회비빔밥에는 신선한 육회와 각종 나물들과 솔솔 뿌려진 김가루가 들어가 있다. 함께 나오는 마른 김에 비빔밥을 얹고 간장과 참기름, 깨소금으로 양념 된 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살살 녹는 육회와 함께 짭조름하면서 달달한 비빔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육회 비빔밥을 주문하면 뚝배기에 푸짐하고, 구수한 선지 해장국이 함께 제공되 술 안주로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 외에도 콩나물 국밥, 따로 국밥, 갈비탕, 된장찌개, 김치찌개류 같은 다양한 식사 메뉴들도 골고루 좋은 평을 듣고 있으니 방문 시 참고.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jesper_ahn님의 인스타그램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lee_eun_sol님의 인스타그램

  1.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263-5
  2.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 명절 휴무
  3. 가격대: 꽃등심 58,000원, 등심 42,000원, 육회비빔밥 10,000원, 갈비탕 15,000원, 따로 국밥 7,000원
  4. 후기(식신 난P양이라고해): 육회비빔밥 자꾸 중독되는 맛 이에요~! 하지만 함께 제공되는 선지 해장국이 빠진다면 섭섭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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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0년 전통의 돼지기름으로 부친 빈대떡이 있다. 종각 ‘열차집’

열차집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위치한 60년 된 빈대떡 집이다. 옛날 방식 그대로 돼지기름을 사용해 빈대떡을 부치는 곳이다. 2007년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았다가 아들이 경영일선에 나서 2010년부터 작은 방 1개, 테이블 몇 개의 작은 규모로 영업 하고 있다. 대표메뉴는 ‘모듬 빈대떡’이다. 이 곳의 빈대떡은 원조, 고기, 김치 등 3가지 종류의 빈대떡이 있는데 모듬 빈대떡은 이 세 가지를 각 2개씩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세트 구성이다. 돼지기름으로 부쳤기 때문에 빈대떡 겉면이 좀 더 바삭하고, 녹두의 풍미가 느껴질 정도로 고소한 맛이 깊다. 빈대떡은 함께하는 양념장이 맛을 배가 시켜주는데, 이곳은 양파를 얹은 간장 외에도 굴 조개젓이 제공되어 특색 있는 빈대떡을 경험할 수 있다. 굴젓 때문에 방문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이 외에도 매장 한쪽 벽에 붙은 전국 막걸리 지도를 발견할 수 있는데 매장엔 각 지역별로 지도에 나온 막걸리가 구비되 있고, 평균 5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중이니 참고.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식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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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식신 컨텐츠팀

  1. 위치: 서울 종로구 공평동 130-1
  2. 영업시간: 평일 10:00~24:00, 토요일10:00~23:00, 일요일 및 공휴일 14:00~22:00, 명절 휴무
  3. 가격대: 원조빈대떡 11,000원, 김치빈대떡 13,000원, 고기빈대떡 13,000원, 굴전 13,000원, 모듬 빈대떡(원조 2, 고기 2, 김치 2) 25,000원, 모듬 빈대떡 절반 14,000원
  4. 후기(식신 HyoSuBee): 굴젓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그 것만으로도 열차집을 찾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고소한 빈대떡에 굴젓 올려서 한입 하면 절로 막걸리를 찾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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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장에서 맷돌에 녹두를 갈아 빈대떡을 만든다.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순희네 빈대떡은 광장시장 내 위치해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빈대떡 집이다. 2012년엔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팀버튼 감독이 다녀갔다고 해서 SNS상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곳의 메뉴는 ‘녹두 빈대떡’, ‘고기완자’ 딱 두 가지로 모두 인기가 많다. 현장에서 맷돌에 녹두를 갈고, 겉은 바삭 노릇하게 끓어오르는 기름에 치익하고, 지글지글 부쳐지는 빈대떡의 비주얼은 그냥 지나치려던 사람들도 줄을 서서 먹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호떡처럼 종이 컵에 담아 테이크아웃 할 수 있어 식사시간 외에도 출출할 때 간편하게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항상 대기줄이 있지만 빠른 로테이션으로 생각보다 길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나 주말 점심시간대(12~2시)는 기다림을 각오해야 할 것.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sssooah님의 인스타그램

다양한 재료와 공존하는 역사가 있는

사진출처 : chirooo_님의 인스타그램

  1.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138-9
  2. 영업시간: 매일 09:00 - 22:30, 명절 휴무
  3. 가격대: 녹두 빈대떡 4,000원, 고기완자 2,000원, 모듬 10,000원, 반죽포장 10,000원
  4. 후기(식신 최병훈): 광장시장의 명물! 녹두 빈대떡! 숙주를 좋아하는데 안에 숙주가 듬뿍 들어있어서 최고! 겉은 바삭하고 안은 아삭! 양파장아찌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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