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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티니언

bySRT매거진

감히 말하자면, 파라다이스

 

사이판은 알고 티니언은 모른다고? 그건 모르니까 하는 말씀. 티니언을 알고 나면 사이판은 뒷전이 된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총 15개의 화산섬을 통틀어 북마리아나 제도라고 부르는데, 티니언은 사이판, 로타와 함께 북마리아나 제도를 구성하는 대표 섬이다. 사이판에서 약 8km 떨어진 위치, 길이 20km, 폭 8km, 총면적 101㎢ 규모로 거주 인구는 2200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때 거대한 카지노 호텔이 자리해 관광객이 넘쳐났지만 사이판에 카지노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졌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겼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가로운 여행을 즐기는 힐링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풍경과 어디를 가도 ‘우리만의 세상’을 즐길수 있는 여유,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덕분에 머무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된다.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 – TAGA BEACH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티니언

거침없이 다이빙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해맑다. 고대 차모로족의 족장이던 타가와 그의 가족만 들어갈 수 있었던 타가 비치. 작고 아담한 규모에 모래사장 뒤로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니, 왜 여기가 그 옛날 왕족들만의 비밀스러운 스폿이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티니언의 유일한 마을 – SAN JOSE VILLAGE

티니언 항구를 끼고 들어선 산호세 마을에는 고대 차모로족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타가 하우스와 우물, 그리고 17세기 말 스페인 통치 시대에 세운 높이 20m의 산호세 교회 종탑이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포격으로 파괴된 종탑은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티니언

산호세 마을 중심에 위치한 산호세 교회 종탑은 티니언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티니언

전설의 인물인 타가가 살던 집터. 높이가 무려 4.6m에 달하는 타가 하우스의 기둥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섬에서 꼭 봐야 할 ‘고래 숨구멍’- BLOW HOLE

나만 알고 싶은 휴양지, 티니언

날카로운 산호초 바위, 파랗게 고인 바닷물 위로 고래가 숨을 쉰다. 잔잔하면 잔잔한 대로, 거칠면 거친 대로 파도의 세기에 따라 춤을 추는 블로 홀. 시원하게 절벽을 내리치는 파도에 물줄기는 신이 난 듯 더 높이 솟구친다. 하얗게 부서지는 물줄기, 그 너머로 사이판이 보인다.

HOW TO TRAVEL

  1. 티니언 가는 법 : 사이판 국제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에서 티니언 공항까지 매일 스타 마리아나스 에어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에 1대씩 운항한다. 6인용 경비행기로 10분 정도 소요되고, 왕복 요금은 99달러다.
  2. 여행정보 : 티니언 날씨는 건기와 우기로 나뉘고, 건기는 12월~6월, 우기는 7~11월이다. 우기라 하더라도 스콜성 기후이기 때문에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연평균 온도는 26~29℃. 섬 내에 대중 교통이 없기 때문에 공항이나 호텔에서 렌터카를 빌리거나 호텔 픽업 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
  3. 여행상품 : 한국인이 운영하는 티니언 굿투어가 섬 내에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주관한다. 사이판과 티니언을 연결하는 당일투어 상품을 비롯해 ATV,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호핑투어 등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있고, 렌터카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항공 할인과 호텔 무료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 티니언 굿투어 +1 670-287-8961 www.goodtinian.com

글·사진 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