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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새로운 영역을 담은
디즈니 작품 Choice 5

by디아티스트매거진

세계영화사에 있어 월트 디즈니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좋은 작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느 누구도 쉽게 작품화 하지 못 할 소재를 과감히 선택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전세계 문화인들에게 새로운 영역을 소개해왔다. 소재를 선택하기만 했다면 그 소재를 흠집 냈다는 혹평에만 시달리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디즈니는 그동안 새로운 영역을 소재로 선택해 명작에 가까운 작품들을 연신 내놓았다. 새로운 영역을 담아 디즈니의 존재감을 널리 알린 명작의 계보들을 다시 감상해보자.

알라딘

새로운 영역을 담은 디즈니 작품 Ch

'알라딘' 스틸컷

90년대는 부정할 수 없는 월트 디즈니의 전성기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노틀담의 꼽추’ 등으로 이어지는 월트 디즈니의 명작 행렬은 모두가 월트 디즈니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성장할 수 있게끔 했다. 90년대 디즈니의 명작 행렬에 당당히 이름을 같이 하며 중동 및 아랍 문화권을 소재로 택한 작품이 ‘알라딘’이다. 작품 내내 중동 및 아랍 문화권이 가지는 물체와 도시의 향연이 계속됐다. 주인공 알라딘과 자스민만이 아니더라도 특급조연 지니 그리고 양탄자의 움직임만 보고 있더라도 단번에 중동 및 아랍 문화권을 생동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알라딘’의 OST 1번 트랙을 ‘Arabian Nights’ 들으며 ‘알라딘’이 선사해주는 중동 및 아랍 문화권 매력 감상에 화룡점정을 찍어보자.

포카혼타스

새로운 영역을 담은 디즈니 작품 Ch

'포카혼타스' 스틸컷

현재 세계 초일류 국가 미국일지라도 미국이 자리 잡고 있는 북아메리카에도 비극의 역사는 존재했다. 유럽인들이 북아메리카에 발을 디디기도 전에 북아메리카에는 먼저 살고서 자신들의 문화를 꽃피우던 토착 인디언들이 있었다. 외부문화와는 전혀 교류 자체가 없었던 토착인디언들이었기에 유럽인들이 보다 앞선 기술과 문물로 북아메리카 토착인디언들을 집어삼켜버렸다. 물론 역사만 보면 분명한 비극의 역사다. 이를 디즈니는 소재로 택해 작품화했다. 그 작품이 ‘포카혼타스’다. 비극의 역사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받을만한 의도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품을 보고나면 최소한 그 의심은 거둬진다. 디즈니 특유의 완벽한 음악도 들렸고 그 음악에 맞는 독특한 작화법까지 ‘포카혼타스’에 존재했다. 예술적 탄탄함이 잊혀진 역사를 그리고 새로운 소재를 잘 살려낸 작품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뮬란

새로운 영역을 담은 디즈니 작품 Ch

'뮬란' 스틸컷

중동 및 아랍 문화권이라는 아시아에서 시작해 북아메리카를 거쳐 다시 아시아로 월트 디즈니는 돌아왔다. 이번엔 중국이었다. ‘뮬란’은 완벽히 중국의 역사를 가져온 작품은 아니다. 창작품이 완벽히 역사의 고증에 따를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의 각색은 허용된다. 그 허용된 각색의 폭 안에서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한 ‘뮬란’은 단순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 한 작품은 아니었다. 여성이란 존재로 나라를 구하는 진취적이고 용맹한 작품이다. 월트 디즈니는 분명히 서양 문화권에 기초한 기업이기에 서양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뮬란’은 효과적으로 중국이란 나라 동아시아라는 문화권을 쉽게 이해시켜주기에 성공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디즈니의 관록 있는 이야기 구성, 역시나 빠지지 않는 디즈니의 탄탄한 음악 그리고 또 한 번 개성 있게 그려진 작화법까지. 다시 한 번 디즈니는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라는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타잔

새로운 영역을 담은 디즈니 작품 Ch

'타잔' 스틸컷

다시 한 번 자연과 인류의 만남이라는 소재를 월트 디즈니는 선택했다. 아직까지도 전세계적 논란이 되고 있는 밀림을 향한 인간의 정복, 이 소재를 디즈니는 ‘타잔’이라는 작품으로 작품화 했다. 물론 ‘포카혼타스’와 같이 비극의 역사를 미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자유롭지 못 할 것이다. 이 제약은 우선 뒤로 하고, 새로운 소재를 탁월하게 작품화 시키는 디즈니의 능력에는 ‘타잔’에서도 우리는 긍정할 수밖에 없었다. 2D 작화 시대에서 3D 작화 시대로 넘어가는 그 과도기에 서있던 ‘타잔’은 2D와 3D를 아주 적절히 배합해 자연과 인류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완벽히 살려냈다. 밀림을 뛰어다니는 타잔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그림은 밀림의 체험을 우리에게 간접적으로 가능케 했다. 그 뒤를 받치는 디즈니 극 특유의 단단한 위기 전개까지. ‘타잔’이란 작품 안에 우리는 자연도 느끼고 극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모든 공식, 디즈니가 아니면 불가능했으리라.

모아나

새로운 영역을 담은 디즈니 작품 Ch

'모아나' 스틸컷

인류 속에서 선택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이 문구에 공감되는 작품을 월트 디즈니가 다시 내놓는데 무려 18년이 걸렸다. ‘타잔’ 이후 디즈니는 ‘모아나’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소재를 가진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지구에는 정말로 다양한 문화권이 많다. 분명 우리 눈에는 익숙한 편에 속했으나 어느 누구도 쉽게 작품화 시키지 못 해온 새로운 소재, 오세아니아 그 안에서도 폴리네시아 문화권을 소재로 디즈니는 ‘모아나’를 만들어냈다. 이전 작품들의 여주인공, 공주들처럼 연약하지 않았다. 모험과 위기 앞에 모아나는 당차게 맞서고 이겨냈다. 폴리네시아 특유의 용맹함을 ‘모아나’ 안에 멋지게 녹여냈다. 그 용맹함만 ‘모아나’를 채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쉬운 이야기 구성, 어른들마저도 미소 짓게 만드는 아기 모아나의 움직임은 세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모아나’를 주목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디아티스트매거진=조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