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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L당 12km 연비에 가속력은 스포츠카 맞먹어

by동아일보

잘 달리는 하이브리드 ‘인피니티 Q50’

L당 12km 연비에 가속력은 스포츠

인피니티의 프리미엄 세단 모델인 ‘Q50’은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연비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갖춘 차량인 것이다. 인피니티 제공

지갑 걱정을 덜어주는 연료소비효율, 동시에 스포츠카에 비견될 가속력. 그 어려운 걸 모두 해낸 차가 인피니티 Q50이다.


최근 ‘탈디젤’ 추세가 빨라지며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한국에서 팔린 하이브리드 수입차는 총 1만2169대로 지난해보다 14.6%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는 친환경성과 정숙성, 그리고 연비 효율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인피니티는 여기에 폭발적인 주행 성능까지 더했다.


인피니티 Q50에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하이브리드는 주행 성능이 약하다’는 편견을 깨뜨린 모델이다. 실제 인피니티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Q50 구매자 중 약 절반은 “주행 성능이 좋아서 차를 샀다”고 답했다.


Q50은 50kW(킬로와트) 전기모터와 3.5L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364마력의 성능을 낸다. 고성능 스포츠카에서나 볼 수 있을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 5.1초’의 성능을 갖췄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에 비해 가속이 굼뜨기 마련인데 Q50이 그 한계를 뛰어넘었다. 공인 복합연비는 L당 12.0km로 효율성도 놓치지 않았다.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자식 조향장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은 안정적인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전자신호로 운전대를 조작해 반응성을 높였고, 도로에서 전달되는 불필요한 진동은 차단해준다.


디자인에서도 ‘잘 달리는 차’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차체가 옆으로 넓고 높이는 낮아 고속주행에서 안정성을 더하도록 했다. 날카로운 눈매의 전조등은 강렬한 인상을 더했다. 인피니티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인 ‘초승달 C필러(뒷좌석 뒷부분 창틀)’는 차가 멈춰 있는 상태에서도 달리는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


첨단 안전사양도 든든히 갖췄다. 전방 충돌예측 경고시스템(PFCW)은 앞에서 달리는 차를 감지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액티브 레인 컨트롤은 차가 차선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정부가 개별 소비세를 일시적으로 내린 덕분에 올해 말까지 최대 80만 원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개소세 인하 적용 가격은 차종에 따라 에센셜 4630만 원, 센서리 5710만 원, 프로액티브 6210만 원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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