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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스타벅스는 그날 왜
손해 보는 장사를 했을까?

byㅍㅍㅅㅅ

『일취월장』의 저자 고영성 작가입니다. 저는 이전에『일취월장』을 통해 일에서 큰 성취를 이루기 위한 다섯 가지 ‘사고(思考)’ – 반성적 사고, 맥락적 사고, 시스템적 사고, 통계적 사고, 재무적 사고 –를 말씀드렸었습니다. 오늘은 스타벅스의 남다른 재무적 사고를 통해 모두가 배웠으면 하는 것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말 스타벅스의 재무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은 업계 평균을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스타벅스는 카페 제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위기의식을 느낀 스타벅스는 회사를 세계 최고로 일으킨 장본인 하워드 슐츠를 다시 CEO로 복귀시킵니다. 슐츠가 해야 하는 일은 명확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재무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이었죠.

스타벅스는 그날 왜 손해 보는 장사를

그렇다면 슐츠가 복귀하고 실시한 전략은 무엇이었을까요? 슐츠는 매출액을 줄이고 비용은 늘리며 주가를 급락시키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네, 여러분이 잘못 보지 않았습니다. 단기적으로 아주 명백하게 손해 보는 전략을 시도한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회사입니다. 슐츠는 결국 핵심은 커피 ‘맛’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커피 품질을 다시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8년 2월 26일 미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들이 하루 동안 커피 만드는 기술을 다시 한번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백만 달러의 매출액 감소가 확실했지만, 슐츠는 실행에 옮겼습니다.


또, 슐츠는 3일간 스타벅스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만여 명의 지점 관리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회사의 핵심 가치를 재고하고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도했습니다. 컨퍼런스 비용에만 무려 3천만 달러를 썼죠.


또한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복지는 절대 줄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스타벅스는 파트타임 직원들의 건강보험이 포함된 복지지출로 매년 3억 달러를 훨씬 넘게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3억 달러의 비용을 성토하는 주주들에게 슐츠는 이렇게 말했죠.

“3억 달러 정도는 여러 분야에서 비용을 줄임으로써 충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회사를 죽이고, 회사를 지탱해주는 신뢰를 죽이길 원합니까?”

슐츠는 그래도 재무실적으로 걱정하는 이들에게는 스타벅스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라고 응수하며 자신의 전략을 밀어붙였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012년부터는 엄청난 이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주당 4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스타벅스의 주가는 현재 57달러입니다.


10년 동안 10배가 넘는 성장을 이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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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은 ‘돈’을 벌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철저한 재무적 사고가 필수죠. 하지만 재무적 사고는 눈앞에 있는 단기 이익에 매몰되어 있는 상태를 뜻하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적 안목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재무적 사고이죠. 한마디로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내년에는 4분야에 균형감 있는 투자를 시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비트코인이나 다른 곳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지성(IQ), 사회성(EQ), 몸(PQ), 양심(SQ)입니다.

지성(IQ)

먼저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독서와 글쓰기는 일취월장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행동입니다. 제가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양서들을 지금까지 추천해 드렸던 것처럼 블로그, 인생공부, 유투브, 팟빵 등을 통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 50분을 투자하면 1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고 1년이면 50권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회성(EQ)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누구와 함께하는가가 우리의 일과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본인이 아쉬울 때만 사람을 만나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즐거운 일은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슬픈 일이 있을 때는 꼭 찾아가야 합니다. 도움을 줄 여력이 있다면 언제든 도와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이 예상치 못한 행운이 함께 할 것입니다.

몸(PQ)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행복의 조건 7가지 중 4가지가 건강과 관련된 것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시고 먹는 것도 잘 선별해서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고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픕니다. 건강에 대한 투자는 매우 현명한 행위입니다.

양심(SQ)

리더가 갖춰야 할 최고의 권위는 ‘도덕적 권위’입니다. 양심을 바로 세우는 데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일상과 삶이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들은 멀리해야 합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번은 자신의 삶을 ‘양심’ 위에 올려놓고 자기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노력을 통해 ‘양심’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십시오. 도덕적 권위를 갖춘 사람만큼 빛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년에는 더 멋지게 성장하시는 독자 여러분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필자 고영성 (블로그, 페이스북)
모르기 때문에 읽고 알기 위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