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도 먹는다’ 플라스틱 없애는 호주 기업들

[푸드]by 리얼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호주 정부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플라스틱 전략(National Plastics Plan)을 발표하는 등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이기 위한 예방조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업체도 발빠르게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하는 중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주의 대표 맥주회사인 캐스케이드(Cascade)는 올해 3월, 필름 수축방식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카드보드 포장으로 대체하면서 연간 50만 개의 플라스틱 필름 사용을 줄였다. 또 다른 맥주회사 라이온(Lion)도 플라스틱 패키징 사용 제한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매년 630톤의 포장재 사용이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호주 케스케이드사 맥주제품 포장 변경 사례(위), 알디(좌)와 팁탑(우) 제품의 종이 대체 사례(아래)

호주 케스케이드사 맥주제품 포장 변경 사례(위), 알디(좌)와 팁탑(우) 제품의 종이 대체 사례(아래)

호주의 유명 식빵 브랜드인 팁탑(Tip Top)은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식빵용 클립을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대체하기로 하였으며 이로인해 연 4억 개가량의 플라스틱 조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알디(ALDI)는 PB 주스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 4000만 개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기로 발표했다.


네슬레 그룹의 킷캣(Kit Kat)의 경우 호주 업계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식품용 연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거부터 선별 및 불순물 제거, 재처리, 생산까지 네슬레를 포함한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이다.

멜버른 소재의 스타트업 굿에디(Good Edi)는 일회용 커피컵을 대체할 수 있는 먹을 수 있는 컵을 개발했다. 오트와 기타 곡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약 45분정도 뜨거운 음료를 변형없이 담을 수 있다. 현재 개당 가격이 1.25 호주달러(한화 약 1000 원)에 달하지만 여러 회사나 기관의 이벤트 행사로 기획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업체인 플래닛 프로텍터 팩키징(Planet Protector Packaging)은 양국의 대표 상품인 양모를 활용한 포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재활용 양모를 활용해 박스 포장에 활용하는 플라스틱 대체 충전재이다. 뛰어난 단열효과를 가지고 있어 해산물, 의약품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여러번 재사용 가능해 경제적이라는 평이다.


gorgeous@heraldcorp.com

2022.01.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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