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계절의 여왕인 5월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식품들이 많이 나온다. 수산물에서는 가자미를 꼽을 수 있으며, 봄나물중에서는 두릅이 있다. 담백한 자연의 맛을 그대로 즐기기좋은 재료들이다.

가자미[123RF]

가자미는 고단백·저지방의 대표생선이다.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은 생선이기도 하다. 가자미구이 100ｇ당 18.7g로 높지만, 칼로리는 129㎉에 그친다.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레오닌과 함께 셀레늄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셀레늄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용하도록 돕는 성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참가자미와 기름가자미등 3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중 해양수산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수산물로 선정한 것은 기름가자미다. 점액이 표면에 기름칠을한 듯 미끈거려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가자미는 특유의 고소한 맛이 별미로 먹기 좋은 생선이다. 회나 조림, 구이뿐 아니라 좁쌀과 엿기름을 넣어 발효시킨 가자미식해로도 이용된다.

가자미 버터구이도 트렌디한 조리법이다. 팬에 올리브유와 마늘을 볶은 다음, 메이플시럽, 간장, 발사믹식초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후춧가루를 뿌려서 재운 가자미에 밀가루를 입힌 후,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버터를 넣고 앞뒤로 굽는다. 여기에 준비한 소스를 끼얹으면 완성이다.

가자미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지금 먹어야 쫄깃하면서 단단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두릅[농촌진흥청 제공]

두릅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경 두릅나무 가지에서 나온 어린 새순을 말한다. 향긋하면서도 약간 떫고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워주기 때문에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북돋아주는 별미반찬으로 애용된다.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됐을만큼 영양소도 풍부한 고급 산채류다. 면역유지에 뛰어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며, 다양한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들어있어 피로회복이나 노화지연에 도움된다.

암 세포 억제와 관련된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 2015년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에 실린 류민주·정하숙의 논문에 따르면, 두릅추출물에서 유방암 세포의 증식 억제 및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

두릅은 보통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거나 양념에 무친 나물로 먹는다. 이 외에 쇠고기와 함께 꼬치에 끼워 지져낸 두릅적이나 두릅전, 두릅튀김으로 만들면 영양간식으로 내놓기 좋다. 또 소금이나 장에 절인 두릅장아찌를 만들어두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조리시 두릅의 쓴맛을 없애려면 데친 뒤 물에 담가두면 된다. 이후 밑동 끝부분을 잘라내 씻어서 끓는물에 파릇하게 데친 뒤 찬물에 헹궈 건져낸다. 삶은 두릅은 상온에 오래두면 색깔이 변하므로 주의한다.

보관시에는 씻지 않은 채로 물을 살짝 뿌려주고 키친타올에 싸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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