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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통영에 갔다면 비진도를
꼭 들러야하는 이유

byYTN

통영에 갔다면 비진도를 꼭 들러야하는

단언컨대 통영여행에 있어 시내만 둘러봤다면 그것은 절반의 여행에 불과하다. 통영에는 수많은 섬이 있는데 총 약 150개 중 사람이 사는 곳만 해도 무려 41개에 이른다. 이들 섬은 저마다 남다른 경관을 가진 곳이 많아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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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섬을 꼽으라면 단연 비진도다. '보배에 견줄만한 섬'이라는 뜻을 가진 비진도는 가본 사람이라면 이름이 가진 뜻에 고개를 끄덕거릴 만하다. 아름다운 해변에서부터 신비로운 경관을 가진 산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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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는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로 약 40분이면 도착한다. 섬을 가는 동안 통영시내 전경에서부터 한산도 등 인근 섬의 풍경을 보고 있자면 운항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면 이내 경관이 아름다운 조그만 포구에 배가 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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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는 지형에서부터 남다르다. 북쪽섬과 남쪽섬 두 개로 구성된 이곳은 섬과 섬 사이를 사주(沙柱)가 연결하고 있다. 여느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 사주 지형은 섬과 섬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모래로 연결된 비진도 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또 사주의 다른 한편에는 몽돌로 구성된 해변이 마을까지 이어진다. 이 사주 때문에 비진도의 전체 지형은 마치 '8'자 모양을 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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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섬은 민가가 거의 없는 산과 밭으로 구성돼 있고 북쪽섬은 해수욕장과 두 개의 마을이 존재한다. 사주를 건너자마자 만나게 되는 외항마을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정감 가는 골목길 풍경이 인상적이다. 외항마을에서 오솔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나는 내항마을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 특히 바닷가 가로등 너머로 잔잔한 파도소리가 전해주는 한가로운 풍경은 기억에 남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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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도해수욕장은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해변이 일품이다. 제주도, 혹은 외국에서나 볼 법한 산호빛 바다색깔은 잔잔한 파도와 함께 수영을 즐기기에 환상적이다. 국내 어느 외국인 커뮤니티에도 알려졌는지 여름에 이곳을 찾을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바닷가 풍경은 더욱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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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남쪽섬을 둘러보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섬이 하나의 산으로 돼 있는 이곳은 정상인 선유봉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서쪽 해안을 따라가는 둘레길, 두 곳의 탐방로가 있다. 이들 탐방로는 남쪽 끝자락에서 만나므로 어느 쪽을 먼저 가도 상관없다. 서유봉 근처에는 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일품이다. 섬의 남쪽 끝자락에는 기암괴석이 서있는 절벽이 있어 또 다른 풍경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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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섬 여행을 추천하기가 꺼려지는 부분도 있지만 비진도라면 왠지 괜찮을 것도 같다. 육지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며 매년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여서 주민들의 성향도 배타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비진도는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편이니 이왕이면 하룻밤 이상은 묵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트레블라이프=김윤겸 gemi@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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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여객선은 하루 세편 운항하는데 성수기에는 증편된다. 비진도를 거쳐 소매물도로 가는 배편은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아 일찍 나서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에 타기 힘들 수 있다.


어지간한 편의시설을 다 갖춰져 있으나 섬여행의 특성상 필요물품은 미리 구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또 섬 내에는 자연산 횟집과 바닷가에서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있으며 민가에서 집밥을 내놓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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