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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북한 이슈에만 고개 드는 '빅텍', 과연 실적은?

bySNEK – 경제를 더 재밌게!

최근 북한의 김여정이 위임통치를 한다는 국정원 발표와 함께 반응을 보이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북한의 상황 변화와 도발, 미사일 발사, 전쟁과 관련한 징후가 보이면 어김없이 상승하는 종목입니다. 우리나라는 휴전상태이고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빅텍이라는 회사의 주식은 어떤 지표(?) 같은 테마주 특징을 가지고 있고 방산 테마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재무안정성은 어떠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Intro

잘 알려진 대로 방위사업과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입니다. 특히 전자전과 관련한 시스템과 특수전원 공급장치, RFID와 USN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 된 내용인데 방산분야뿐 아니라 민수분야에서는 서울시 따릉이와 관련된 사업도 빅텍이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방산분야> 1) 전자전 시스템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으로 적 레이더와 미사일 등에서 방사되는 전자파를 탐지→ 분석→ 식별→ 경고→ 공격→ 방어하는 무기체계입니다. 시스템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 지원(Electronic Support)은 적의 레이더 신호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목표를 식별하는 역할을 하며, 전자공격(Electronic Attack)은 적의 레이더를 무력화하기 위한 강력한 전파를 방사하여 교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전자 보호(Electronic Protection)는 적의 전자 공격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하며 해당 임무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공군과 해군에 장비를 납품 중에 있습니다.


<방산분야> 2) 전원공급장치와 고출력 증폭기

통신과 유도무기, 전자 시스템용으로 개발되었으며 전원공급장치는 각종 무기의 사격 공제 장치나 레이더 등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합니다. 항공기에 적용하는 고출력 증폭기의 경우 강력한 교란 전파를 방사하여 적의 위협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방산분야> 3) 신호처리 및 제어장치

현대전에서는 먼저 감지하여 판단, 선제타격하여 적의 도발을 원천 타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시정찰 수단과 지휘통제소 간 상호 통신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며 소형화되어 휴대성이 향상되었으며 항공용 단말기의 경우 자체 파괴 기능을 탑재하여 노출되는 정보를 미리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민수분야> 1)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U-Bike)

공공자전거에 대여 단말기를 부착하여 무인으로 자전거를 대여 반납하는 시스템을 운용 중이며,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시작으로 대전시의 '타슈', 세종시 '어울링', 여수시 '여수랑' 등으로 무인대여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품별 매출비율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은 친환경 에너지와 복잡한 도심에서의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위한 또 하나의 수단으로 정부의 정책과도 밀접한 사업입니다. 당사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과 관련한 매출 비중 확대 중이라고 하지만 매출 비중의 7%에 불과하며 방산과 군 관련 장비 매출 비중이 9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재무에 관한 내용

주주에 관한 사항

빅텍은 수주산업의 형태로 수익이 발생하는 회사입니다. 올해 신규로 표시된 계약건은 J계약으로 공시내용은 KDX-111 전자전 방향 탐지장치를 LIG 넥스원에 공급한다는 내용입니다. 39억 원 상당이며 2019년 매출액 대비 8.1%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위 표에 표시되지 않은 공급계약 체결 공시 내용은 2월 25일 부가기능 제어장치 외 장비를 한화시스템과 99억 원 상당 계약하였으며, 2019년 매출액 대비 20.4%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28일에는 전원 및 제어 보드를 한화시스템과 계약하였으며 77억 원으로 15.8%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7월 3일에는 방위사업청에 소형 전자전 장비 물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74억 원에 체결하였으며 2019년 매출액 대비 15.3%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상반기와 최근 하반기 7월 3일을 포함해 2019년의 약 60%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수주했습니다. 계약은 기간 내에 변동될 수 있고 실제 물건 인도와 매출채권이 발생해야 매출로 인식되므로 대략적인 계약 진행 흐름만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빅텍의 2분기 매출액은 100억 5,027만 원으로 YoY +5.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YoY -3.3% 감소했습니다. 6월 중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었을 때, 빅텍의 주가는 3개월 최저점인 1,625원에서 장중 최고 14,850원까지 813.8%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실적과는 무관하게 북한이나 안보 관련된 뉴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기타금 유동금융자산의 증가인데, 주석을 찾아보니 정기예적금 공정가치 측정금융자산의 증가로 기타 유동 금융자산이 전기대비 증가했습니다. 매출채권 외에도 계약자산계정이 있는데 이것은 제작이나 용역을 완료한 상태에서 대금이 미청구된 경우로 매출로 인식하고 있으나 신용위험과 의무 수행위험이 있습니다. 24기 대비 371.2% 증가했습니다.


대변의 매입채무 증가와 단기차입금이 증가했습니다. 계약 부채도 증가하였는데 발주사에서 로열티 대금을 선수한 경우이며 502억 원 상당입니다. 고객에게 받은 대가에 상응하여 재화나 용역을 이전하여 향후 수행 의무를 이전할 때 수익으로 인식됩니다. 재무안정성 지표에서 유동비율은 121.1%, 당좌비율은 98.9%로 100%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부채비율은 167.9%로, 이자보상배율은 15배입니다.

3. 마무리

2011년 이후 매출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긴 했으나 매출 성장이 정체되어 있고 영업이익률도 좋지 않으며 10년 평균 ROE는 -0.32로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주가가 기업가치를 반영한다는 관점에서의 접근은 어렵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간혹 안보와 관련해서 지수가 좋지 않을 때, 빅텍과 같은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혹하는 마음이 생기기 쉽습니다. 국방과 안보의 중요성을 기본 베이스로 방산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지정받은 업체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지는 BM은 장점일 수 있겠지만, 회사의 실적과 상관없이 뉴스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이와 같은 흐름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By.황금골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