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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폭삭 망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박을 터트린 영화 BEST.6

by치어풀24

뻔할 거 같은 내용으로 개봉하기도 전에 이미 김이 빠져버린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사실상 폭삭 망해 며칠 지나 IPTV로 나오기 마련인데요. 이런 예상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대박을 터트린 영화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 있을까요?

영화 ‘엑시트’는 도심 한가운데서 시작된 테러로 원인 불명의 유독가스가 퍼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건물에 있던 청년 백수 용남이와 대학 후배 의주가 유독가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비상 상황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사실 개봉하기 전, 포스터에서 보이는 쓰레기봉투를 뒤집어쓴 모습 때문에 ‘졸작의 코미디 영화‘가 아닐까라는 예측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홍보 영상만 보고도 당연히 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요.

출처 : 영화 ‘엑시트’

하지만 개봉 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빠른 속도로 관객이 늘어났고 그 결과 총관객 수 942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엑시트’는 조정석의 명불허전 코미디 연기와 임윤아의 과감히 망가지는 연기에 힘입어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따따따따따’라는 유행어까지 남겼습니다.

영화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고자 하는 대형 로펌 변호사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녀와의 깊은 유대관계, 그리고 뭉클한 감동이 함께하는 영화인데요.

법정 영화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린다는 측면도 기대를 떨어뜨리는 요소였지만 여기에 자폐 소녀의 이야기를 접목시킴에 따라 공감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평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소리 소문 없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정우성과 김향기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의 감동과 기존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따뜻한 감동 요소들이 진심으로 전해지면서 입소문을 타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출처 : 영화 ‘증인’

두 사람의 쌓여가는 유대관계를 그린 따뜻한 이야기, 영화 증인은 정우성과 김향기의 만남으로 주목받았지만 흥행 측면에선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에 관객들 스스로 답해보도록 만들며, 총관객 수 253만 명이라는 흥행 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흉악 범죄자를 호송 중이던 교도소 호송 차량이 전복되면서, 탈주한 범죄자들을 쫓는 긴박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기존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사실상 인기에 얹혀가는 영화라는 악평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본편만한 속편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벗어나는 작품이 없었기에 사실상 인기를 끌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습니다. 특히 본편의 배우들 중 일부가 다른 배우로 바뀌면서 몰입감까지 저해시킬 수 있었기에 우려는 당연한 듯 보였습니다.

출처 : 영화 ‘나쁜녀석들 : 더 무비’

하지만 마동석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TV 드라마 시리즈에선 선보일 수 없었던 스크린 특유의 영상미에 힘입어 총관객 수 457만 명을 달성, 기존 팬들의 우려를 잠재우는 성과를 거둡니다. 그러나 영화 자체의 작품성에 있어서는 졸작이라는 평이 다수여서, ‘관객을 채웠다고 과연 성공한 것이냐’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갈리고 있습니다.

연쇄살인마에게 죽을 뻔한 조직폭력배 보스 마동석과 강력반 형사 김무열이 연쇄살인범을 쫓기 위해 공조하는 영화 악인전은 ‘마동석 유니버스’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또 뻔한 마동석 표 액션 영화’라는 생각에 큰 흥행을 거두기엔 어려울 것이라 평가되던 작품입니다.

그러나 ‘적의 적은 나의 아군이다’라는 말처럼 나쁜 놈을 잡기 위해 더 나쁜 놈과 손을 잡고 연쇄살인범을 쫓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출처 : 영화 ‘악인전’

형사와 조직폭력배들이 함께 움직이며 발생하는 다양한 케미, 딱 맞은 옷을 입은 듯한 마동석의 호쾌한 액션, 그리고 김무열의 광기에 가까운 범죄자를 잡기 위한 집념에 힘입어 악인전은 관객 수 336만을 달성하는 흥행을 기록합니다.

영화 ‘극한 직업’은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이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 국내 밀반입 정황을 포착, 치킨집 위장 창업을 통해 잠복수사를 감행하는 스토리입니다. 개봉 전, 뻔한 스토리로 포장된 개그코드의 코미디 영화일 것이라는 예측이 즐비했었는데요.

이런 의견들을 보란 듯이 눌러주듯 오히려 작중 위장 창업을 했던 ‘수원 왕갈비 통닭’까지 유명세를 만들어버리는 내공을 발휘, 대박 중의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마약보다 더 중독성 있는 마약반 5인방의 코믹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억지웃음이 아닌, 박장대소를 불러왔습니다.

출처 : 영화 ‘극한직업’

흔한 소재를 활용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코믹 요소와 액션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훌륭한 액션씬, 그리고 출연 배우들의 케미가 어우러져 1,626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영화 ‘청년 경찰’은 의욕이 충만한 경찰대생 기준과 이론 백단 경찰대생 희열이 우연히 목격한 납치 사건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입니다. 식상한 스토리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줄을 이었었는데요.

출처 : 영화 ‘청년경찰’

의외로 박서준과 강하늘의 바보스러울 정도의 덤앤더머 케미가 빛을 발했고, 지루할 틈 없는 코믹 연기 속에 무게감을 지닌 진중한 스토리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으로 가볍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대중적인 코믹 영화를 만들어 내며 565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