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 주저앉아 오열” 44kg까지 빠진 신지가 병을 극복한 이유

[핫이슈]by 경기연합신문
신지 무대공포증에 대인기피.. 우울증 까지 겪었던 이유

44kg까지 살 빠졌지만 현재 호전 중, 김종민 등 도움 많았다

신지가 방송 사고 이후 극심한 무대 공포증을 앓고 세상과 단절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한 신지는 자신이 급격하게 살이 빠진 이유와, 무대공포증을 겪을 당시 ‘복면 가왕’ 출연 후 오열한 일화 등 숨겨진 뒷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지, 십 수년간 무대공포증 앓았던 이유

2008년 신지는 코요테라는 그룹을 벗고, 김종민과 빽가 없이 솔로 앨범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당시 소속사는 신지에게 신인 후배 가수와의 듀엣을 제안했고, 그는 음악방송을 위해 리허설을 진행하던 도중 몸의 이상함을 감지했다.


신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생방송이 시작됐는데 마이크 잡은 손이 너무 떨리는 게 느껴져서 미치겠더라. 다른 손으로 잡았는데도 계속 떨렸다. 날 촬영하던 카메라 감독님도 내가 너무 떠니까 카메라 옆으로 고개를 빼고 날 걱정하던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찌어찌 무대를 끝내고 내려가자마자 실신했다”고 방송사고 일화를 공개했다.

10년 차 가수 신지 ‘사시나무 창법’ 조롱

2008년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 방송사고를 겪은 이후 신지는 당시 ‘사시나무 창법’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신지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동안 심하게 떠는 모습이 포착됐고, 해당 영상이 지속적으로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신지는 당시를 떠올리며 “모든 사람들이 날 그렇게 보고 있다는 생각에 노래와 무대를 못 하겠더라.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지면서 방송 들어와도 못하겠다고 겁내고 집 밖으로도 잘 안 나갔다”고 털어놨다.

약먹고 상담도 받았지만 효과없어... 체중 감량만

무대공포증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신지는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키에 몸무게가 44kg밖에 안 나갔다. 음식도 안 먹히고 노래를 해야 하는데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신지는 약 처방도 받고 상담도 받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음을 밝혔다.

신지를 극복하게 한 김종민

한편 신지는 제작진의 간절함 끝에 ‘복면가왕’에 출연했지만, 공포감에 바닥만 보고 노래를 부른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무대 직후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바닥에 앉아 오열했다고 전하기도.

하지만 신지는 자신의 곁에서 항상 응원과 도움을 줬던 김종민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신지는 “내가 무대에서 식은땀이 나고 떨리는 걸 김종민이 눈치챈다. 1절 끝나고 간주 정도 되면 안정되는 걸 아니까 (김종민이)날 계속 지켜보고 무대 끝나고 내려와서 '아까 떨렸지 괜찮아. 잘했어'라고 해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민이 그동안 나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나의 생사 확인도 하고, 용돈도 주고 그랬다”며 감동 받은 마음을 전달했다.


김선규 기자 gyn1410@gynews.kr 
2023.07.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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