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신인류 WAVY 알아보기

[재테크]by 부로마블

신문 기사를 보다가 WAVY 라는 신조어를 처음 접했다.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5060세대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이다. 

'마우로 기옌' 와튼 스쿨 교수는 그의 저서 2030 축의 전환에서 밀레니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과장돼 있으며,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적으로 그리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층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세대는 따로 있으며 이들은 바로 60세 이상의 세대라고 역설했다. 

 

 

대홍기획은 5060 시니어의 잠재성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았는데, 여기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담겨있다. 고령층이 복지의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5060의 가치관과 그들의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존의 5060과는 달리 앞으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모습이 발견된다. 병원을 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용 및 건강 관리에 지출을 늘리며, 호텔과 미슐랭 식당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라는 것이다. 

 

| WAVY란 무엇일까?

​Wealthy(사회, 경제적 부) 

기존의 노년층과는 다르게 자산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게 있었으며,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Active(능동적인 성향)

새로운 목표를 찾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소비하는 성향이 있다. 

 

Value(가치)

자신이 추구해 온 가치를 단단하게 다지고, 그 가치를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Youth(젊음)

건강관리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며, 건강 나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 정말 5060 세대는 자산이 많을까?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5060에 대한 분석 자료를 찾아보았다. 첫 번째 자료는 2021년 하나은행에서 발간한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 보고서다. 해당 보고서는 하나은행 PB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방식 등을 조사했다. 

 

 

금융자산 10억 이상을 부자로 정의했으며,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금융자산 1억 이상 보유자를 대중부유층으로 정의했으며, 1,400명이 설문 대상이었다. 대중 부유층의 기준이 조금 낮아보이지만 그들의 자산 분포를 살펴보자. 

 

 

부자의 경우 30억~50억 사이 구간이 가장 많았다. 부동산은 10억~30억 구간, 금융자산은 10억~30억 구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대중부유층의 총 자산은 10억 미만이 전체의 50%를 차지했으며, 그들의 부동산 자산은 10억 미만이 55%, 금융 자산은 1억~3억 사이가 많았다. 

 

 

부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연령 분포를 살펴보면, 50대와 60대의 비율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0대 이하는 전체의 5%에 해당한다. 대중부유층을 봐도 50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그들의 거주지는 주로 서울 (64%)이었으며, 강남 3구에 해당하는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다. 직업은 은퇴생활자와 의료, 법률 전문직의 비율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회사원의 비율은 15%로 높지 않았다. 

 

두번째 자료는 통계청이 발간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대비 2021년 가구별 자산은 5,700만원 늘어났다. 평균적인 자산 규모는 5억 253만원이며, 소득은 6,125만원이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50대의 경우 순자산 보유액이 4억 6,666 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증가율은 40대 가구가 가장 높았다.  

 

 

가구당 평균 자산도 50대가 5억 6,74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부동산 등)의 비중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50대와 60대의 경우 자산도 많은데, 인구 구조상 차지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62% 수준이다. 참고로 20대와 30대를 합하면 26.33% 수준이다. [자료출처]

​결론 : 50대와 60대는 자산도 많고, 인구도 많다.

 

 

[70살] 72학번 / 입사 1977년 / 퇴사 2007년

[60살] 82학번 / 입사 1987년 / 퇴사 2017년

[50살] 92학번 / 입사 1997년 / 퇴사 2027년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연령대의 사람들이 살아온 시기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했다. 2022년 70살이 된 사람은 70년대 후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 시기에는 소득의 절대치가 높지 않았으며, 97년에 IMF라는 국가적인 위기를 온 몸으로 경험한 연령대이다. 퇴사는 2007년 이후에 했을텐데 그 시기는 전 세계 금융 위기가 있었다. IMF를 겪으면서 실직을 경험했을 수 있으며, 은퇴 이후에는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하는 경제 위기가 있었다. 하우스 푸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시기에 고정 수입이 없었다면, 그들의 자산을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다. 

​올해 60살이 된 사람은 80년대 후반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80년대 후반은 자산가격도 급격하게 올랐지만 경제가 3저 호황으로 불을 뿜던 시절이었다. 70대와 동일하게 IMF를 경험했겠지만, 복구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었으며, 은퇴하기 직전에 실거주 주택 또는 추가적인 주택을 구매했다면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2022년 50대가 된 사람은 IMF 시절 입사를 해야해서 힘든 시작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잃을 것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었다. 외환위기 직후 취업은 힘들었겠으나, 경제가 회복하면서 자산가격 및 소득이 상승하는 과실을 온 몸으로 누린 세대이기도 하다. 그들의 소득이 가장 높은 시기는 지금이며,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시기도 지금이다.    

 

 

참고로 OECD국가들의 2008년 연령별 금융 자산 현황을 조사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국, 캐나다, 스웨덴이 눈에 들어온다. 미국은 오히려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증시에 연금의 형태로 투자된 자본이 힘을 발휘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산이 많은 사람이 소비 금액도 많다고 가정하기는 어렵다. 주변을 살펴보면 자산이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절약하며 지내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5060의 자산도 많이 늘어났고 건강 나이도 아직 젊기 때문에 그들의 소비 트렌드를 한번 찾아보면 투자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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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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